매일성경

20201231 - "패배하였을 때"(시44:1~26)

시44편은 하나님의 백성이 전쟁에서 패한 후 드린 고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망과 불평을 하는 것은 무익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왔는지 돌아보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거울에 자기의 모습을 비추어 보아야합니다.

그들은 조상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구원에 주목했습니다. 그들의 역사에 군사가 많아서, 무기가 좋아서 승리했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활과 칼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그들로 승리를 맛보게 하셨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발견하였습니다. 역사(history)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임을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전쟁의 패배로 민족적 상황은 비참했습니다. 백성들은 마치 잡아먹힐 양 같이 뿔뿔이 흩어졌고 헐값으로 팔린 종과 같은 신세가 되어 능욕과 조롱과 비방을 뒤집어 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려 했습니다. 끝까지 주의 길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나아가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깨소서!"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은 것은 하나님께서 잠 드셨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은 그렇게 느껴지는 상황과 자기의 영혼이 깨어나도록 하기 위한 외침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다시 일어서게 하시는 분임을 그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꼭 붙잡았던 것입니다.

인생에 늘 승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패배도 있습니다. 이때 역사의 거울, 곧 말씀에 나를 비춰보아야 하겠습니다. 신앙의 선배들이 활과 칼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승리한 것을 기억하고 나의 패배를 진단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내 영혼이 깨어나도록 더욱 간절히 부르짖어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2-31 12:28
조회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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