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10108 - "내가 서있는 자리"(눅3:15~38)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아주 심오하여 "테스 형"이라는 노래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생 우리 자신을 알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가 돌아가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도 좀 더 알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리무중으로 빠져 들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자신을 잘 알면 알수록 인생을 좀 더 바르고 의미있게 살 수 있겠지요.

자신을 알기 위해서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큰 도움을 줍니다. 세례요한은 자기의 위치와 사명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회개와 변화된 삶의 역사가 나타나자 군중들은 그가 혹시 그토록 기다려왔던 그리스도, 곧 메시아가 아닌가하고 생각했습니다. 세례요한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자기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의 길을 예비하는 자이며, 자기는 물로 세례를 베푸는 자이지만 곧 나타나실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자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높이려했지만 그는 자기의 위치를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는 죄 씻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세움 받는 예식입니다. 그런데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관례와 질서에 겸손히 순응하신 모습의 본을 보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족보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은 오래 전 선지자들이 예언한 대로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것임을 분명히 밝혀 예수님에 관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것임을 증거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일까요? 하나님께서 명하신 자리를 나는 떠나지 않고 진실과 성실을 다하고 있는지요? 나의 사명을 잘 알고 나를 더욱 더 알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1-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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