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사사기 19장 1~10절 - 가장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1,2절은 당시 사회상이 어떠했는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주지요.
학자들은 이때가 사사시대 말기가 아니라 초기로 봅니다.
단지 이 이야기를 사사기의 뒤편에 배치한 것은 사사시대 전체가 심각하게 영적, 도덕적 타락의 시기임을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타락했다는 것이지요.
이런 시대에 한 레위인이 있었는데 그가 첩을 맞이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당시 사회에서 레위인이 첩을 얻은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것도 아니지요.
하나님이 처음부터 세우신 결혼과 가정의 모습은한 남자와 한 여자가 언약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헌신한 레위인조차 그런 삶을 살지 못한 것이지요.
성경은 그 첩이 행음하고 친정으로 가버렸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행음하다는 것은 음행을 행하다는 뜻도 있지만 화가나다 싫어하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마 레위인의 어떤 것이 첩을 화나게 했을겁니다.
첩이 떠난지 4달이 지나서야 레위인이 그녀를 찾으러 장인의 집으로 갑니다.
3절을 보니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아마 그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아무튼 표면적으로 보면 좋은 장면입니다.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심인지는 모르지요.
우리는 이땅을 살아가면서 많은 관계를 맺어가지요.
때로는 그 관계의 어려움을 겪기도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상황의 모면이 아니라 온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온전한 회복이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에서 시작하며 그 안에서 상대방과의 진심어린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지요.
오늘 새벽에 특히 이 부분, 관계의 회복을 위해 더욱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절 이후를 보면, 집을 찾아온 사위를 보고 장인이 기뻐합니다.
그를 3일동안 머물게 하며 함께 먹고 마시며 유숙하게 합니다.
3일간의 환대는 당시 일반적인 환대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통상적인 환대의 시간을 마치고 레위인은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려하는데, 장인이 계속해서 붙잡습니다.
4일째도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하루 더 보냅니다.
문제는 5째 날도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구약에서 환대는 분명한 미덕인데 그럼에도 장인의 행동은 지나치다고 할수 있지요.
장인은 해가 기울때까지 머물게 했는데, 이 시간에 출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지 레위인은 늦게라도 떠나려고 합니다.
물론 장인의 호의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이 나중에 비극적인 사건과 연결된다는 것을 볼 때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것에 너무나 지나치지 않는 것, 어떤 일에 너무나 얽메이지 않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 1~10절만 보면 아직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1절 이후에는 사사기에서 가장 끔찍한 사건 가운데 하나가 벌어집니다.
성경은 그 비극을 갑자기 보여 주지 않고 그 전에 1~10절을 보여 줍니다.
그 이유는 평범하고 작은 선택들이 어떤 방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당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영향도 없을 수 있지만 작은 선택들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1절은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사사기의 어떤 일이 일어날 때꼭 이 문구가 들어가지요.
말씀드렸듯이 실재로 왕이 없다기 보다는 하나님을 왕으로 삼지 않고 자기 생각에 따라, 욕망에 따라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은 어떤 큰 선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큰 선택은 잘하는데, 작은 선택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지요.
작은 일상의 선택에서부터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습관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가장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시고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귀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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