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11 -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공동체를 세우는 은사들

고전12장은 고린도 교회가 직면한 새로운 문제 즉 신령한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들이 대단히 영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재로 많은 이들이 특정한 은사를 소유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볼 때 그들은 영적 세계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조차 알지 못하고 더 나아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그들의 이교도 시절을 상기시킵니다.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 갔느니라"

당시 헬라의 신비 종교 제의는 이성적 판단이 마비된 채 황홀경에 빠지는 것을 영적으로 생각하며 신성하게 여깁니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성령의 역사를 이런 신비체험과 혼동한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바울은 참된 영성의 기준이 어떤 신비한 현상이 아니라 참된 신앙고백에 있음을 밝힙니다

당시 황제숭배가 편만한 로마시대에 유대인들에게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저주받은 자였고, 헬라인들에게는 미련한 자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요.

인간적인 생각과 마음으로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성령의 초자연적인 조명 없이는 누구도이 수치스러운 십자가의 예수님을 나의 주(퀴리오스)라고 고백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영분별의 핵심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성령님은 비이성적으로 사람을 이끌어가는 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주권을 깨닫게 하고 인격적인 순종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가장 신령한 사람은 화려한 은사를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예수를 주고 고백하며 그 통치 아래 살아가는 자입니다.


둘째로 은사의 성격입니다.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

은 같으니"

사도바울은 용어로 인한 오해를 수정하기 위해 프뉴마티콘 대신에 카리스마 즉 은사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프뉴마티콘이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을 암시한다면 은사란 하나님의 선물로, 은혜를 강조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발견되는 영적 현상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4~6절에서 여러 가지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은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다양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런 은사가 다양하기만 한 것이 아니지요.

다양한 은사는 하나로 모아지는데 그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모두가 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한 주 예수그리스도를 섬기고 한 하나님의 능력아래에 있는 것이지요.

출처가 같고, 목적이 같기에 은사는 통일성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은사는 우열이나 차별이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이런 은사를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유익은 물론 나의 유익이 포함되지만 다른 사람의 유익을 말하고 무엇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은사를 직분과 사역이라는 말과 함게 사용하지요.

은사는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나의 은사가 형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지 못한다면 아무리 화려한 기적이라고 해도 성령의 목적에서 멀어진 것입니다.

참 영성은 내가 얼마나 큰 능력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나누었느냐로 증명됩니다.

다시말하면 은사는 소유가 아니라 나눔을 통해 완성됩니다. 


8~10절에는 다양한 은사가 나옵니다. 

바울은 로마서 12:4-8, 에베소서 4:11-13에서도 다양한 은사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넓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은사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은사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허락하신 모든 특질, 재능, 직분, 기능을 다 포함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 그 은사를 올바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여러분의 은사가 통해 생명들과 공동체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더욱 풍성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6-06-1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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