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이사야 37장 1~20절, 우리의 상황과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회복되게 하소서.

오늘 1,2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사람들은 왕이라면, 위기의 순간에 나가서 협상을 하든, 아니면 목숨을 걸고 결사항전하면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말할 겁니다. 

그것이 합리적이고, 올바른 지도자의 태도처럼 보이지요.

그런데 히스기야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이 옷을 찢고 탄식하며 여호와의 전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신하들을 선지자에게 보내어 기도를 부탁하지요.


역대기를 보면 히스기야가 이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에 대비해서 군대를 정비하고 터널을 뚫어 물을 확보하면서 만만의 준비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앗수르의 침공앞에서 어떻게 할 수 없었지요.

우리의 인생도 이런 일이 많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하는 일들이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잘못해서, 인간적으로 열심히 없어서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도, 나름대로 잘 준비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는데도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삶에서 일어나더라는 말입니다.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뜻하지 않게, 갑자기 어려움이 다가오곤 합니다.


그때 우리는, 리더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히스기야를 보면, 오늘 유다땅에서 일어난 앗수르의 침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분명히 이날은 환난이며, 능욕을 받은 날이지만 이 안에는 책벌의 요소도 있음을 본 것입니다.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자기 잘못으로 이렇게 된 것은 아닌지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가정이나 공동체가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때 부모에게, 리더자들에게 이런 마음이 있지요.


하지만 히스기에는 여기에서 절망하거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한탄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다시 하나님께로 나아가면서 해결책을 찾아가지요.

먼저 그는 지금 상황을 정확히 말하면서 선지자에게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4절)

하지만 그가 이때 생각한 것은 단순히 자신의 상황의 회복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훼방하였고, 그 말을 견책해 달라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관심을 말합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고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게 하고 있으니 친히 판단해 달라는 것이지요.


그때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앗수르왕 산헤립이 소문을 듣고 고국으로 돌아가 칼에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영을 두어 이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선지자의 말을 듣고 소망을 가지는데 다시 앗수르의 위협적인 편지가 도달합니다.

10~13절에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히스기야와 히스기야가 믿는 하나님을 모욕합니다.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하고, 모든 나라의 신들도 다 구원하지 못했는데 너희 하나님이라고 별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그러자 히스기야는 다시 그 편지를 들고 하나님 전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 펴놓고 기도합니다.

이 편지를 한번 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욕한 것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담겨있습니다.

이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상황이 중요하고 우리의 상황이 회복되어야 하지요.

하지만 우리 마음에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16~20절은 그의 기도가 나오는데,  히스기야는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하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16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만군의 여호와, 유일하신 하나님,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그가 바로 히스기야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고백할까요?

지금 히스기야는 상황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7~20절에서 지금 어려운 상황을 회복시켜주시길 바라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영광이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지요.

그래서 마지막 20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20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이 주만이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하니라"


오늘 우리도 여러 가지 상황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여전히 우리의 힘겨운 현실이 회복되길 소망하지요.

하지만 그 안에단순히 상황의 회복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상황도 아뢰고, 하나님의 영광이 내 안에, 심지어 하나님을 부인하고 조롱하는 생명들과 이땅가운데에서도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상황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도 회복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6-08-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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