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누가복음 21장 20~28절 - 마지막때를 소망하며 당당하게 살아가십시오.
오늘 본문 20~28절은 예루살렘에 임할 환난과 이후에 인자가 임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부분은 먼저 역사적으로 보면 ad70년경에 있었던 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 사람들을 전혀 몰랐겠지요.
하지만 20절에서 '군대들'이라고 말할 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로마군대였을겁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도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패한 유대교는 내부적으로 큰 도전을 받게 됩니다.
뿐만이 아니라 로마가 강요하는 종교적 압박, 우상숭배, 황제숭배는거대한 저항을 불러 일으키지요.
열심당원들은 안으로는 종교지도자들의 착취에 대항하고, 밖으로는 로마정부에 대항하면서 민중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주후 66년초반에는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에서 퇴각할 정도로 유대인들의 저항이 거세게 됩니다.
소요가 점점확산되자 로마는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의 지휘하에 저항하는 민중들을 진압하고, 점차 예루살렘으로 진격해갑니다.
이제 곧 예루살렘도 점령하려고 하는데, 68년에 네로 황제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로마본토는 급격한 정치적 혼돈에 빠져듭니다.
전쟁은 잠시 멈추었고, 이듬해 원로원은 베스파시아누스를 황제로 추대하면서 로마의 안정을 꾀합니다.
그렇게 황제에 등극한 베스파시아누스는 아들 티투스에게 유대전쟁을 마무리하도록 명령하며 대규모 군대를 지원합니다.
마침내 70년 예루살렘을 로마의 공격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로마군대가 처음 예루살렘을 에워싼 후 대략 1년 반 정도 후에 최후의 공격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20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리고 21,22절은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예루살렘은 더 이상 안전한 성지가 아니지요.
오히려 도망가야 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하지만 당시 유대 저항군은 순례객의 예루살렘 방문을 강력히 독려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예루살렘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것이 예루살렘 함락때 피해를 더 키우게 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이때를 징벌의 날이라고 말합니다.
이 징벌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징벌이지요.
그러니까 예루살렘이 단순히 로마에 의해 정복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성전, 본질을 잃어버린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로마라는 나라를 도구로 사용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지요.
이런 멸망과 심판이 단순히 70년에 있던 예루살렘의 역사적 심판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 때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그때에도 인자가 구름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시고 온 땅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한편으로는 보응하고 징벌의 날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구원을 베풀면서 그의 사람들을 속량하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때가 다가올수록 믿음의 사람들은 당당하게 머리를 들게 되는 것이지요.
머리를 들라(28)고 한 것은 두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라는 것이지요.
둘째는, 비록 이땅에서는 환란과 어려움을 당하지만 그때를 소망하며 살아가라는 것이지요.
기죽지 말고,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쏙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33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
었노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마지막때입니다.
곧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이땅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에 자녀된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긍휼과 은혜로 임하실 것입니다.
그때를 소망하면서 당당하게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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