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행 19장 8~20절 - 우리는 복음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통로입니다.

바울의 전도사역은 기본적으로 회당을 중심으로 진행되지요. 그런데 그곳에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만 거부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거부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 비방하고 박해하게 됩니다. 에베소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요.
복음을 반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원인을 9절에서는 ‘마음이 굳어’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굳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고집과 오만으로 단단해진 것을 말하지요. 마음이 굳어 딱딱하게 되면 어떤 말도 들어오지 않지요. 문제는 그런 땅에서는 어떤 생명도 자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갈수록 그 마음은 더 황폐해져갑니다.
회당에서 자꾸 반대하고 비방하자 바울은 회당을 떠나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원으로 번역된 단어는 스콜레인데, 강연장을 뜻하고 여기에서 학교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두란노는 헬라어로 티란투스인데, 그는 예베소에서 유명한 철학자였다고 합니다. 두란노 서원이란 두란노라는 철학자가 자기 이름으로 세운 사설 교육기관을 말합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제5시에서 제10시, 그러니까 오전 11시에서 오후4시까지 말씀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가장 무더운 때로 모두가 쉬는 시간을 잡아 열정적으로 2년동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친 덕에 대단한 부흥을 경험하는데, 에베소를 넘어 소아시아 주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말씀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에베소에서는 특별한 능력도 함께 했지요. 심지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게 됩니다. 마술사들은 그것을 부러워하며 흉내내고 싶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시험삼아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악귀를 쫓아내려합니다.
그들이 시험삼아 했다는 것은 단지 그냥 한번 해본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른 번역에는 망령되이라고 번역하는데, 이 표현속에서 예수님을 철저히 도구로 이용하는 이들의 마음을 보게되지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누구인지가 아니지요. 그분이 나에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단지 예수님을 악귀를 쫓는 도구로 삼을 뿐입니다.
수많은 마술사들이 그런 일을 행했는데, 놀랍게도 유대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아들도 이 일에 동참합니다. 여기서 제사장이란 표현으로 아르키에레오스를 사용했는데 이는 문자적으로 대제사장을 말합니다. 유대 대제사장의 아들이 마술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놀랍지요. 이것을 보면 당시 유대교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이었지요.

그때 악귀가 이렇게 반응하지요?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사도들이 행한 모든 능력의 출처는 사도들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이었씁니다. 사도들이 예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통해 역사를 이땅가운데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 자리를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주체가 아닙니다.우리를 통로이고, 도구입니다. 오직 주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주인되시지요. 이 자리를 잊어버릴 때 우리는 타락하게 되고 범죄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일은 에베소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결국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은 두려워하며 예수을 경외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가운데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심지어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책을 가지고 와서 불사르게 됩니다. 마지막은 이렇게 말합니다.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주의 말씀의 능력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안에 특별한 은혜의 역사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도구이고, 통로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우리의 위치를 잊지말고 겸손하게 우리의 자리를 지키면서, 우리를 깨끗하게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를 통해 우리가 속한 곳에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4-06-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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