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미가6:1~16절 - 성탄 이후의 삶

오늘 본문에서는 소송재판 형식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합니다.

당시는 앗수르 제국이 급속히 팽창하던 시기로, 북이스라엘은 곧 멸망에 이르고 남유다도 강한 정치, 군사적 압박속에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내부적인 상황이지요.

심각하게 병들어서 치유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오늘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지금 하나님게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슨 말을 하시려는 걸까요?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하나님께서 언약 소송의 자리에서자기 백성을 향해 던지는 가슴 아픈 질문입니다.

단순한 책망을 넘어 사랑하는 관계가 깨어졌을 때 나오는 호소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면서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는지, 내가 너희에게 악을 행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그런 적이 없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짐으로 여겼지요.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그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면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던 일 구원의 역사를 다시 생각나게 하십니다.

4절에서 하나님은 애굽에서 속량하고 구원하셨음을 말하고, 5절에서 모압왕 발락과 발람의 일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은 당시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을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인식하지 못할때도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인식할 수 있는 부분만 알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때도 은혜를 베푸신 것을 다 알지 못하지요.

그래서 원망과 불평을 하기도 하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 은혜이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변론앞에서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전합니다.

6절,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사실 이것이 모든 믿음의 사람들의 진지한 고민이 되어야 하지요.

오늘 하루 이 질문과 고백을 계속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미가는 계속해서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번제물인 송아지도 아니다. 천천의 숫양, 만만의 기름도 아니다. 심지어 나의 맏아들을, 내 몸이 열매를 드리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많은 것, 소중한 것을 드릴지라도 이땅의 물질을 드리는 것만으로는 하나님을 경배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미가선지자는 8절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

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정의를 행하는 것, 인자를 사랑하는 것,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세가지는 항상 함께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정의를 행한다는 것은 결국 내 생각에 옳고그름을 판단하고 따른 다는 것이 아니라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지요. 기계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자함으로, 긍휼함으로, 사랑으로,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면 무엇이 될까요?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정의 인자이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지요.

어제 성탄을 보냈습니다.

성탄은 우리를 위해 하늘보좌에서 이땅에 성육신하신 주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 주님께서 이제 성탄 이후에 십자가의 길을 시작하지요.

그러므로 성탄 이후의 우리의 삶 또한 그 주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하지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입니다.

성탄 이후의 삶이 이러한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5-12-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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