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사사기 20장 29~48절 - 우리는 한 공동체입니다.

오늘 전쟁은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3번째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대적들과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의 전쟁이지요.

기브아의 죄악을 감싸는 베냐민 지파와 이들을 징계하려는 11지파의 전쟁입니다.


20:18~28절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전쟁이 나오는데이때 11지파가 패하게 됩니다.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패하게 되지요.

당시 숫자만 봐도 베냐민지파 26700명이었고, 나머지 지파는 40만명이었습니다.

전쟁의 정당성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전쟁은 패역한 베냐민을 심판하는 거룩한 전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11지파가 그냥 전쟁을 시작한 것도 아니었지요.

하나님께 누가 먼저 올라갈지를 여쭙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유다가 먼저 올라갑니다.

그런데도 11지파가 패하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그럴수도 있겠지요.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 전쟁을 계속해야 하냐고..

하나님이 그만하라고 햇으면 그만 둘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올라가서 치라고 하시지요.

그 말씀을 듣고 올라가서 쳤는데, 또 패하고 말지요.

도대체 왜? 왜 그러셨을까요?


말씀드렸듯이 이 전쟁은 이방인, 대적과의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한 공동체, 한 가족의 전쟁입니다.

오늘 범죄한 지파가 베냐민 지파였고, 처음 전쟁을 하러 올라간 지파가 유다지파였다는 것을 눈여겨보십시오.

베냐민은 형제중에 막내였고, 베냐민을 낳다가 그만 엄마 라헬이 죽고 말지요. 

사랑하는 아내, 죽음으로 낳은 참 아픈 아들입니다.

그런 베냐민을 통해 형성된 베냐민 지파도 막내 지파였고, 아픔이 있는 지파였겠지요.

그런 베냐민 지파가 지금 범죄했습니다.


이것이 단지 베냐민 지파만의 문제일까요?

아니지요. 

그런 막내를 잘 교육하고 돌보지 못한 모든 형제의 책임이고, 더 나아가 부모 스스로의 책임이지요.

어쩌면 이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하나님은 처음으로 전쟁에 올라가게 한 지파가 바로 유다지파였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장남은 르우벤이었지만 하나님은 영적 장자로 유다지파를 세우십니다.

그런 유다지파가를 먼저 올라가게 해서, 아픔을 겪는 것은 영적 리더로서의 책임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모든 지파들이 두 번이나 패한 것은 그들 스스로도 이 죄악에 무관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공동체, 가족의 죄악은 누군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공동체, 가족은 그런존재들입니다.

나만 괜찮으면 괜찮다가 아니라 함즐함울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어야 하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이 전쟁을 통해 “너희는 가족이야...함께 이 아픔을 공유하고 감당해야 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마음을 우리가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악은 반드시 당사지가 책임져야 하고 심판받거나 해결받아야 하지요.

오늘 본문은 베냐민 지파의 죄의 결과로 철저하게 심판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승리를 약속받은 이스라엘 연합군은 다시 세 번째로 베냐민을 공격합니다.

이번에는 전면전 대신 매복과 유인작전을 사용합니다.

결국 베냐민 지파의 장정 2만 5000명이 죽임을 당하고,남은 군사들은 성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광야 림몬바위로 몸을 숨기게 됩니다.

그리고 베냐민 성읍은 진멸당합니다.

오늘 마지막 구절 20:48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

원래 이런 진멸은 이방민족들에게 해당하지만오늘 형제에게 이렇게 행하는데,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이것이 바로 죄를 해결하는 방법이고, 죄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 우리 개인을 위한 기도도 하지만 공동체를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동체가 무너지는데나만 거룩하고 건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가 속한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연약한 부분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그들이 죄가운데 머물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혹 여전히 죄가운데 있는 지체가 있다면정죄하기 이전에 그가 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교회와 이땅의 죄악을나의 죄악으로 끌어안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공동체 안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나를 통해 내가 속한 그 공동체가 더욱 거룩하고 아름다워지고 건강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6-10-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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