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에스라 9:1~15 - 부끄러움을 알게 하소서
에스라는 무리와 함께 왕의 칙령과 예루살렘 성전에 둘 물건들을 가지고 유다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 유다가 심각한 상황이었지요.
단순히 성전과 성전의 물건이 문제가 아니었지요.
1절을 보니까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증한 일을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첫 귀환 후 약80여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1차로 귀환한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별히 고향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기대하며 어렵게 이방땅에서 일구어 놓은 삶의 터전을 포기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귀환한지 80년이 지날때 쯤 에스라가 와서보니 어느새 이들이 가증한 일을 행하고 있었지요.
그것은 이방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혼합의 죄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일반백성들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백들과 고관들이 으뜸이었고 제사장 레위인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절에서 말하고 있는 나라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가증한 민족, 부정한 민족으로 이야기한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그들과 결혼을 하고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이지요.
가끔 우리는 이 혼합을 너무나 가볍게 취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이 정도면 어때...함께 살아가야 하는 거잖아~~
그렇게 생각하곤 하지요.
하지만 귤을 박스에 담아놓았는데 만약 하나가 썩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금새 모든 것이 썩고 말지요.
혼합이란 댐에 있는 작은 구멍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그 댐을 파괴시키는 엄청난 것이 되곤하지요.
오늘 이 문제에 대하여 에스라가 어떻게 대처합니까?
3절에서 에스라가 기가 막혔다고 고백합니다.
어이가 없다는 것이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죄에 대해 철저하게 부끄러워하는 에스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죄악이 아님에도 자신의 죄악처럼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현대인의 문제는 죄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범죄하고도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무뎌져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그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현대에 잊혀져가는 중요한 단어중 하나가 회개라고 합니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이 회개의 출발이요,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회개할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먼저 믿음의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나의 죄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죄, 그리고 이 나라이 교육시스템, 정치시스템, 경제시스템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특별한 해답은 우리에게 없지만, 우리도 이런 시스템속에 적응하면서 살아가지만 적어도 우리가 부끄러워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의와 평화, 기쁨가득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중에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하심이 이땅가운데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땅이 더욱 거룩해지고 건강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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