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5장 1~31절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오늘 본문은 찬양단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꼭 찬양대뿐 아니라 공동체라는 주제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때로는 불편함도 많지만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성경적 신앙의 원리이기에, 우리는 공동체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먼저, 1절을 보면, 이들을 구별하여 섬기게 했다고 말합니다.

구별한다는 것이 특권이 아니지요.

성경에서 구별은 거룩, 그리고 섬김과 연관된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에서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감당할 때, 특권이 아니라 거룩함으로 구별되어 섬기는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섬기는 일, 부르게 되는 노래가 바로 신령한 노래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신령하다는 것은 원어적으로 예언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언한다라는 것은 단순히 미래의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영감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신령한 노래로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2절에서 아삽의 지휘아래, 왕의 명령을 따라, 3절에서 여두둔의 지휘아래, 6절에서 아버지의 지휘아래 라는 표현합니다.

공동체가 일정한 질서 아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공적으로 찬양한다는 것은 혼자서 찬양하는 것이 아니고, 합창의 개념입니다.

합창은 질서와 조화안에서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전체를 지휘하는 지휘자를 잘 따라야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소리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7절입니다.

"7 그들과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의 수효가 이백팔십팔 명이라"

이들이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은사가 있었지만 그들은 더욱 배우고 익숙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다른 이들을 더욱 섬기기 위해, 자신의 재능과 은사를 더욱 발전시킬 때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사용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8절을 보면 찬양을 위해 소집된 인원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직임을 부여받습니다.

공평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의미에서 제비뽑기가 시행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공동체는 큰자나 작은 자, 그리고 스승이나 제자를 막론하고 모두가 다 함께 합니다.

이는 능력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다양한 이들이 함께 하는 것이 공동체임을 보여줍니다.

같은 부류의 사람, 친한 사람들끼리만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공동체는 다양한 사람, 때로는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까지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살펴보면, 4절에서 헤만의 14아들이 나오는데,  6번째 하나냐 이후의 아들들의 이름의 의미가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 아들들의 이름의 뜻을 연결하면 하나의 시가된다고 합니다.

"자비로우신 여호와여 은혜를 베푸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어려운 형편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풍성하게 하심을 찬양하나이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이름과 말씀을 선포하나이다"

아마 부친 헤만은 자신의 자녀들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로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또한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을 아름답게 찬양하기를 바

라며 이런 이름을 지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이름에는 누군가의 기대와 소망이 담겨져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들도 우리의 이름을 지을 때, 우리도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어떤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지었을 것입니다.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 모두 그리스도인, 제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이 이름에도 부끄럽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