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역대상 9장 1~34절 - 맡겨진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는 충성된 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1장부터 시작된 족보가 9장에서 마무리됩니다.

그 결론으로 오늘 1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 온 이스라엘이 그 계보대로 계수되어 그들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니라"

온 이스라엘, 12지파 전체의 기록이 그 계보대로 계수되었고,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됩니다.

이것은 포로기 이전의 역사지요.


이후에 이들은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혀갑니다.

역대기는 그 이유를 유다가 범죄하였으므로...라고 말하지요.

일반적인 계약관계는 한쪽이 잘못할 경우 계약이 파기되고 그 계약을 무효처리가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보더 더 깊은 언약관계지요.

한쪽이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다른 한쪽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유지됩니다.

물론, 거기에 합당한 징계는 있을 수는 있지만 포로기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는 계속됨을 말합니다.


"2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여기서 그들의 땅안에 있는 성읍이란 바벨론 땅이 아니라 포로들이 귀환한 이스라엘 땅을 말합니다.

그곳으로 처음에 귀환한 이들은 제사장, 레위사람들 느디님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느디님 사람들은 이방인 노역자들로서 레위인을 보조하면서 성전 잡무나 허드렛일을 담당했습니다.

모두가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이지요.

이들만 귀환하여 정착한 것이 아니지만 마치 이들만 거주한 것처럼 말하지요.

이것은 먼저 이들을 통해 성전에서의 제사업무가 다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임을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재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열왕기는 이들의 귀환을 기록하면서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3~34절에서 예루살렘의 정착자들이 기록되는데, 3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3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주한 자는.."

여기서 유다와 베냐민은 남유다이고, 에브라임과 므낫셋는 북이스라엘지파지요.

이스라엘의 귀환과 정착이 단지 남유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전체에 확대 적용됨을 알게 됩니다.

하나의 언약공동체로서 전체 이스라엘이 함께 여호와를 섬기기를 기대한 것이지요.

이것은 마지막때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모든 열국과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비전입니다.


10~34절은 성전 봉사자의 명단입니다.

예루살렘 거주 제사장은 모두 1760으로 종족 가문의 우두머리이며 성전 임무 제반에 자격을 갖춘 자들이었다(13절)

이때 ‘성전의 임무를 수행할 힘있는 자들’이라고 말하는데 힘이 있다는 것은 보통은 나이를 가리킵니다.

레위인의 성전봉사 나이는 민수기 4:23를 보면 30~50세까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민8:24~26절에서는 25세 ~50세로 되어 있고, 포로기 이후에는 20세부터 시작합니다

종합해보면 보통은 25세부터 회막에 들어가 5년동안의 훈련 및 준비를 한후 30세부터 봉사를 시작하는데, 포로에서 돌아온 레위인의 숫자가 너

무 적어서 연령은 30세에서 20세로 하향조정하고 50세까지의 연령제한을 없앤듯합니다.

한편 '성전의 임무를 수행할 힘있는 자들'을 재능 있는 자들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조상 때로부터 물려받은 직임을 따라 자신들만의 전문

성을 살려 일을 행하게 됩니다.


14~34절은 레위인들중에서 14~16절, 33~34절은 찬양 직무자들의 명단, 17~32절은 성전 문지기들과 관련됩니다.

성전 문지기들에 대해 살펴보면, 그들은 1주 단위로 교대하며 성막/성전 사방의 문을 지켰습니다.

아침마다 문을 열고, 야간에는 성전 주위 보초를 서야했고 우두머리 넷은 성전의 모든 곁방과 곳간을 살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업무로 담당해야 했는데 성전기구와 제사 재료를 관리하며 향기름, 전병, 진설병 준비를 맡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문지기는 단지 문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 모든 물품들을 관리했음을 알게 됩니다.


이들의 충성과 헌신에 비해 실생활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1차 귀환한 레위인은 총341명으로 일반 레위인- 74명 찬양대-128명, 문지기-139명 이었습니다.

당시 제사장이 4289명이 귀환한 것에 비하면, 이들의 인원이 턱없이 모자란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2차 귀환때는 아무도 자원하지 않아서 에스라가 사람을 보내 설득하여 38명을 데려옵니다.

왜 이렇게 수가 적었을까요?

그것은 바벨론 사회에 안주하면서 소명감이 부족해진 것도 있겠지만, 고된 직무, 낮은 지위와 부족한 처우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이들의 이름을 족보에 기록함으로 사명감과 헌신을 격려하고있는 것이지요.

원래 성전문을 지키는 자들은 이 직임을 참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시편 84:10절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현대 믿음의 사람들도 소명감을 많이 잃어가지요.

목회자들도 갈수록 그 지원수가 적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안에 시84:10절과 같은 마음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몸된 교회에서 하나님과 성도들을 위해 헌신하는사역자들, 직분자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항존직 선거가 계속되고 있는데, 뽑힌 이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도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상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직무를,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지 충성되이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인데 오늘은 이 말씀을 나눔으로 말씀을 맺겠습니다.

잠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충성된 사자, 일군으로 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5-06-06 06:1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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