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시편 17편 - 나는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시편 17편의 표제는 다윗의 기도인데, 평소의 기도가 아니라 억울하게 고발당하여 위기에 처한자의 기도입니다.

억울함..이땅을 살아가다면 보면 참 많이 겪는 일이지요.

그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그리고 오늘 다윗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먼저 1절은 보세요.

"1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 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들으소서, 주의하소서, 귀를 기울이시소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정을 반드시 살펴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할 부르짖음이지요

무조건 자기의 편을 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호소를 의의 호소, 자신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거짓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무죄

함을 항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2절에서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펴달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면 자신이 얼마나 억울한지 알것이라는 담대한 표현이지요.


우리의 억울함은 많은 경우는 사람들이 알지 주지 못하는 것이고, 오해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때 시인이 갖는 확신은 "사람이 나를 오해해도 하나님은 나를 정확하게 아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뢸 수 있는 것이지요


3절에서는 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3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

시험하시고, 감찰하셨다는 것을 완료형으로 쓰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조사를 마쳤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것도 가장 은밀한 밤에 오셨지만 흠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자신의 완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입으로 범죄하지 않기를 한 결심을 강조하지요.


4,5절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4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5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스스로 삼가다, 굳게 지키다...다윗의 의지를 엿볼 수 있지요.

이때 기준으로 삼은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주의 입술의 말씀, 주의 길이 다윗의 행동의 기준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실족하지 아니하였다고 말합니다.

다윗이 주의 길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규범이 아니라 거짓된 세상에서 생명을 지탱해 주는가장 적극적인 행동임을 알게됩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말씀앞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점검하고 조율하고, 물론 그 안에는 회개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그러면서 다시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것이 다윗의 결심이고 삶의 태도였습니다.

완벽함이 아니라 이러한 삶의 자세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다윗이 당당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고백한 다윗은 6절부터 애절한 호소를 시작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하는데, 그 전제는 내게 응답하신다는 것이지요.

다윗은 철저하게 자신에게 응답하신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합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이지요.

7절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기이한 사랑...이상한 사랑이라는 말이 아니고 놀랍고 특별한 사랑,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말합니다.

시인은 자신을 공격해 오는 자들이 있을 때 주께 피하면 주의 오른손, 그러니까 능력으로 지켜주시는 것,이것을 기이한 사랑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기이한 사랑의 구체적은 모습은 8,9절입니다.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아래 감추어서 압제하는 악인들,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악인들의 모습을 10절~14절에서 말합니다.

다윗은 스스로 이와 같은 악인들을 도무지 당해낼 수 없음을 잘 압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그들에게 굴복하고 복종했을까요?아예 절망하고 도망쳣을까요?

다윗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이것이 믿음이지요.

자신이 어쩔 수 없는 것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바라보고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그 믿음으로 다윗이 마침내 이렇게 고백합니다 . 

1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더 이상 악인들의 존재가, 그들의 악함이나 그들이 세상에서 부하고 배부름이 더 이상 시인에게 어떤 자극이나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삶이지만 의를 행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고 교제하는 것, 자고 깰 때 자신 안에 깨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형

상으로 만족한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배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을 닮기 위한 것이 삶의 목표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것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이 힘든 오늘의 삶가운데에와 우리 마음중심에서 고백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6-10-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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