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고린도전서 14:20~40 - 성령의 은사를 질서 있게 하십시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고린도교회의 은사 혼란을 핑계로 현대 교회들이 성령의 은사를 회피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책망하며, 교회가 경건의 능력과 성령이 없는 죽은 정통이 되는 것을 염려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성령의 은사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은 과거 일부 성도님들의 사례처럼 자신에게 은사가 나타난다고 해서 그것을 무분별하고 질서 없이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에 영적인 사역을 할 때 권위와 질서 안에 풀어지도록 허락하시며, 오늘의 말씀은 은사를 제한하거나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 있게 하라는 권면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공예배 가운데 방언을 하려거든 반드시 통역하는 사람을 두어야 하며, 통변하는 사람이 없다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하나님께 말하라고 권면합니다.
본문의 난해한 구절인 22절의 "방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라는 말씀은 이사야 28장의 배경을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방언이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위한 특별한 표적이 아니라, 선지자의 교훈을 거역한 백성들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앗수르 방언이 들리게 하여 그들 스스로가 믿지 않는 자들임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보여주는 징계의 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34절의 말씀 또한 당시 고린도교회의 은사와 질서의 관점에서 배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당시 공적인 자리에서 아내가 남편의 은사를 평가하거나 반박하여 가정과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고 남편을 수치스럽게 했던 상황이 있었기에 잠잠하라고 권면한 것이므로, 이 말씀만 가지고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결국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시고자 하는 바는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고 풀어내되, 철저히 질서에 따라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개인의 때와 시기에 맞게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시므로, 오늘 하루도 성령의 충만함으로 그분의 풍성함을 우리 삶 가운데 질서 있게 풀어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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