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스바냐 2:4~15절 - 이방이 심판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뜻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입니다.

블레셋, 모압과 암몬구스와 앗수르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집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서부에, 모압과 암몬은 동부, 구스는 남부, 앗수르는 북부에 속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면 사방, 모든 지역을 말합니다.


먼저 4~7절에서 블레셋에 대한 심판이 선언됩니다.

이들을 이스라엘의 주적으로 항상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민족입니다.

그래서 따로 심판의 이유를 생략하고 바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한마디로 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4 가사는 버림을 당하며 아스글론은 폐허가 되며 아스돗은 대낮에 쫓겨나며 에그론은 뽑히리라"


7절을 보면 블레셋의 심판이 어떻게 유다의 회복이 되는지를 잘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유다에게 돌리고, 그곳에서 양떼들을 기르게 하고 평안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모든 유다백성이 이 은혜를 누리는 것은 아니지요.

오직 남은 자들이 그것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남은 자들이란 심판중에, 환란과 어려움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낸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돌아올 때 그것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이웃나라들이 심판을 받는다고 이스라엘이 자동적으로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남은자들이 다시 그들의 삶의 중심으로 하나님을 모실 때 그 모든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방 심판에는 항상 이런 패턴이 계속됩니다


8~11절은 모압과 암몬을 향한 심판의 말씀인데, 이들과 관련해서는 죄의 원인을 말하는데 특히 말과 관련된 죄를지적합니다.

"8절-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10절   그들이 이런 일을 당할 것은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을 훼방하고 교만하여졌음이라"

그들은 형제이면서 이스라엘을, 더나아가 하나님을 비방, 조롱, 훼방합니다.

근본원인은 교만함입니다.

교만함은 상대를 우습게 보고, 심지어 하나님도 우습게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입술의 말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혹시 내 입이 자꾸 거칠어지거나 불평, 불만, 비방, 조롱하는 말이 생겨나면 근본적으로 내 마음에 교만한 부분은 없는지 겸손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12~15절은 구스와 앗수를 향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앗수르는 그리스강으로 언제나 풍부한 물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대리석과 백향목으로 아름답게 지은 성들을 자랑하지요.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 자랑하던 모든 것을 없애버리시지요.

결국 화려한 껍데기는 없어지고 수치스러운 속살만 남게 됩니다.

이들도 교만함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교만이 아니라 겸손함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열방의 심판을 말할까요?

첫째, 하나님은 이들을 심판하시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게는 소망이지요.


둘째,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들을 바라보며 마냥 기뻐하기만을 바라시는 것은 아니지요.

그 심판이 결코 자신들에게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지요.

무엇보다 교만을 경계해야 하고, 함부로 이웃을 무시하면서 비방, 조롱, 훼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을 베풀줄 알아야 하지요.

겉모습만 화려하게 꾸밀 것이 아니라 중심에서 진심의 마음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그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시한번 깨닫기를 바라셨습니다.

11절을 보면 이방사람들이 섬기던 모든 신들을 쇠약하게 하고 다시 여호와를 경배하게 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들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이지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온 땅과 생명들을 향한 책임을 갖기를 바라십니다.

온땅가운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면서 땅을 아름답게 정복하고 다스리는 책임이고, 온땅을 경작하고 지키라는 명령이지요.

나만, 나의 삶만이 아니라 이땅과 모든 생명들을 향해 경작하며 지키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아것이 마지막 때를,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하반기 우리 자신뿐 아니라 다른 생명들도, 온 땅도 함께 회복되는 은혜가 넘치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5-09-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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