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역대상 29:20-30 하나님 앞에 복 되게 마치는 인생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많은 시작과 끝을 경험해 왔습니다.
학업의 시작과 졸업, 취업과 퇴직, 결혼과 자녀 양육,
그리고 언젠가는 생의 마침표를 찍는 날도 오게 될 것입니다.
그 마지막 순간을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 것인가? 이 질문은 단지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의 마지막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바랐던 성전 건축을 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다음 세대인 솔로몬을 세웠고,
자기 인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며 복되게 마무리합니다.
오늘 역대상을 마무리하며, 본문에 기록된 다윗의 마지막 순간을 중심으로,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0 다윗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 하매
회중이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절하고
다윗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여전히 예배자였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백성들 앞에 서 있었지만, 자신을 중심에 두는 대신, 하나님을 높입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 이 짧은 한 문장은 다윗의 신앙 전체를 요약합니다.
다윗은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했고, 마지막 자리에서도 예배로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특별히 주목할 표현은 “너희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내 하나님”이 아니라 “너희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즉, 백성들도 이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믿고 따르기를 바랐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한 정치적 지도력이 아닌, 영적 지도력이었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하나님을 높이자,
“온 회중이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예배합니다.”
한 사람의 신앙은, 공동체를 예배의 자리로 이끄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마지막까지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병상에서도, 은퇴 후에도, 우리 삶의 자리 어디서든 하나님을 높이는 송축의 언어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21 이튿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니 수송아지가 천 마리요
숫양이 천 마리요 어린 양이 천 마리요 또 그 전제라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풍성한 제물을 드리고
이 제물의 숫자는 엄청나게 큽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단순히 제사의 양, 얼마나 많은 제물을 드렸나,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억지나 의무가 아니라,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에서 나온 헌신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기쁨과 헌신이 합쳐진 결과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백성들이 가진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감격의 표현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기쁨입니다. 억지로 드리는 예배에는 능력이 없지만, 기쁨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주여, 다윗과 백성들이 전심으로 드렸던 예배처럼, 저희도 마음과 정성과 기쁨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억지로 드리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감격과 헌신이 넘치는 예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예배의, 자세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5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심히 크게 하시고
또 왕의 위엄을 그에게 주사 그전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셨더라
하나님은 다윗의 순종 위에 솔로몬을 세우시고, 이전 어느 왕에게도 없던 위엄을 허락하십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인생이 다음 세대를 축복하는 통로가 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자녀와 후배에게 신앙의 본을 보여주고,
때로는 내려놓고, 양보하고, 축복하며 물러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가는 믿음의 길입니다.
26 이새의 아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7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을 다스렸더라
28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 짧은 구절은 다윗의 인생 전체를 요약합니다. 그는 부귀와 영광을 누리며 왕으로 살았고,
하나님의 때에 평안히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남은 일들을 다음 세대에 위탁하며 평안히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다윗의 죽음은 실패나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마지막 순종의 여정이었습니다.
29 다윗 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30 또 그의 왕 된 일과 그의 권세와 그와 이스라엘과 온 세상 모든 나라의 지난 날의 역사가 다 기록되어 있느니라
이 말씀은 다윗의 인생이 단지 사람의 기억에만 남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 남았다는 뜻입니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의 역사에 기록된 인생,
즉 하나님께 기억된 인생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기억될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사람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책에 우리의 순종과 헌신이 기록되는 것입니다.
그 기록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윗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넘어지고, 죄 짓고, 후회했던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회개했고, 다시 일어났으며, 끝까지 하나님을 예배하고, 다음 세대를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인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끝까지 하나님을 송축하고, 하나님의 뜻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다음 세대를 축복하고,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기록되는 인생, 바로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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