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창세기 11:31-12:9 - 아브라함을 아브라함되게 한 것

창세기(창11:31절-12:9절)
아브라함을 아브라함되게 한 것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믿음의 조상으로 우리 뿐 아니라 이슬람도 인정하고, 존경하는 조상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될 수 있었던 몇 가지를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이 아브라함의 길을 걸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

아브라함이 살던 갈대아 우르는 풍요로웠으나, 그의 가정은 ‘불임’이라는 치명적인 아픔을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 자식이 없다는 것은 사회적 사망 선고이자 영적인 수치였습니다. 우상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가던 실패자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주권적인 사랑이며, 이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시는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2. 말씀을 따라 움직이는 삶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이라는 안전망을 떠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거처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종교적 관습과 생존 방식을 끊어내고 무게 중심을 '나'에게서 '하나님'으로 옮기는 사건입니다. 고대 사회는 씨족만이 유일한 보호막이었습니다. 씨족을 떠난다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당해도 보호해줄 형제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생존을 담보하는 안전망을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익숙하게 지내왔던 종교적인 관습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신상을 뒤로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해야하고 익숙하지 않는 방법으로 새로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가야했습니다. 떠나라는 것은 단순히 이사하라는 말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던 사회적 안전망, 경제적인 기반 그리고 우상 숭배의 모든 과거를 끊어내는, 생존 방식의 전환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떠나고 보여줄 땅으로 가게 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 그러나 사래의 현재 상황은 임신하지 못함으로 자식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실을 바라볼 때에 이 하나님의 약속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자식이라도 있었으면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라도 할테이지만 자식을 낳을 수 없는 몸이니 이 말씀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보여줄 땅"이라는 막연한 안내와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 앞에서도 자신의 계산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현실이 아닌 믿음으로 말씀을 쫓아간 선택이 그를 아브라함으로 빚어갔습니다.

3. 삶의 자리에 박는 영적 말뚝, 예배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했으나 현실은 여전히 척박했고 적대적인 원주민들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적대적이고 낯선 곳에서 아브라함이 했던 일은 제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착할 줄 알았는데 가나안 원주민들의 텃새가 장난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계속해서 장막터를 옮깁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장막을 옮길 때마다 그곳에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우상 숭배가 가득한 세상 한복판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영적 말뚝'을 박은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 또한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속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임을 드러내는 담대한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환경이 아니라 말씀을 따라 걸으며, 우리가 서 있는 곳곳마다 예배의 제단을 쌓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그 믿음의 길을 우리 뒤를 따라오는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믿음의 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26-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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