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327 - "예배의 회복"

구역장모임에서 말씀과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내놓고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구역장님들을 통하여 각 구역식구들의 기도제목을 듣고 한 가정 한 가정을 위하여 진심과 전심으로 기도합니다. 구역식구들의 기도제목들은 다양합니다. 저마다 당면한 문제에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로 함께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일 많이 나오는 기도제목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자녀를 위한 기도인데, 특별히 그들의 예배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기도도 귀하고 간절하지만, 예배회복만큼 간절한 기도제목은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의 장기화로 우리의 예배가 많이 무너졌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상황은 더욱 더 심각합니다. 환경만 탓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히브리어로 예배를 “샤카”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엎드리는 자세”를 뜻합니다. 곧 무릎 꿇고 납작 엎드려 절하거나 숭배하고 몸을 낮추어 경배하는 모습입니다. 성경에 “엎드려 경배하라”는 말씀이 수없이 반복하여 나오는데, 이는 참된 예배자의 태도가 어떠해야하는지를 일러줍니다. 지금 우리는 구약시대와 같이 그런 자세로 하나님께 예배하지는 않지만, 마음의 태도만큼은 하나님께 겸손히 자기를 비우고 낮추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예배를 받기 원하십니다. 예배는, 물론 우리 마음 중심으로 드려야합니다만, 예배를 드리러가면서 몸을 씻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는 준비가 있어야합니다. 비싸거나 고급스러운 옷일 필요는 없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바삐 예배에 참석할 때에 최소한 손을 씻고 머리와 옷매무새를 한 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나치기 쉬운 일이지만, 조금만 마음을 쓰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배의 회복,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학업성적도 중요하고 출세하여 이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배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아니 영원히 살아계셔서 그를 참으로 예배하는 자의 삶을 이끌어주십니다. 비록 거친 광야를 거치고 삥 돌아가는 길을 허락하실 때도 있지만, 신실한 예배자의 삶을 전적으로 책임져주십니다. 진실과 정성으로 드리는 찬양이 넘치는 예배, 기쁨으로 우리의 몸과 물질 그리고 시간을 드리는 살아있는 예배가 되어야하겠습니다. 나아가 숨을 쉬듯이, 예배의 일상화가 이루어져 하나님 안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나누는, 살아있고 향기로운 예배의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24 14:23
조회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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