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창세기 42:18-38 - 고난,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해서 곡식을 사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왔고, 애굽에서 곡식을 사서 그냥 돌아가면 될 일이 복잡하게 얽히고 꼬여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꼬인 매듭 속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때로 우리의 삶에 복잡하게 꼬인 일로 인해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을 마주하게 될 때 그 가운데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시며 성숙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은 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빚으시기위해 가장 먼저 이들의 죄를 폭로하셨습니다. 죄로 인해 굳어버린 마음이 먼저 기경되어야했습니다.
요셉이 형들을 엄하게 대하고 감옥에 가두자, 형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은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불평이 아니라 20년 전 아우의 일이었습니다. 21절입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회개하지 않는 죄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잠복해 있습니다. 죄를 직면하는 일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 아픈 고백이 터져 나올 때에 회복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죄로 인해 굳어진 우리의 마음이 다시 회복하기 위해 회개해야합니다. 회개할 때 나를 다스리고 있는 죄가 힘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회개를 많이 잃어버린 지금, 다시 하나님 앞에 딱딱해 진 우리의 마음이 기경되어 죄를 죄로 인식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2. 고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영적인 시각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요셉은 시므온을 결박해서, 감옥으로 끌고 갔고 집으로 향하는 형들에게는 호의를 베풀어 곡물을 채우고, 형들 몰래 각 사람의 돈을 다시 자루에 넣도록 명령합니다. 그러다가 형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관에서 나귀에서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자 그 돈이 자루 안에 있는 것을 보고 안절부절하며 두려움으로 떨기 시작합니다. 28절 상반절입니다. “그가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이 돈으로 인해 다시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에 자신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웠던 애굽의 총리가 도둑으로 몰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넋을 잃고 두려워했습니다. 이러한 일 앞에 형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28절 하반절입니다.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문제가 엉켜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기대하지 않은 호의가 나에게 베풀어졌을 때에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둘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보다, 나를 압도하는 환경보다 그 모든 것을 다스리는 하나님이 더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담대함이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문제 앞에서 그 가운데 일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는 영적 안목이 생기도록 계속 하나님께 시선을 두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고난의 시간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깨트리고 헌신하게 합니다.
르우벤은 지난날 요셉을 지키지 못했던 죄책감이 컸을 것입니다. 이전에는 형제들과 함께 시기하고 질투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형제들을 지키려고 합니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는 세워져가고 공동체는 든든해져 갑니다.
르우벤은 서툴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야곱은 베냐민을 지키기 위해 요지부동입니다. 요셉을 잃은 트라우마가 야곱으로 하여금 베냐민을 움켜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베냐민은 단순한 아들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동일시되는 우상에 가까웠습니다. 소중한 것을 또 잃을까봐 두려워 손을 꼭 움켜쥐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냐민을 보내지 않으면 온 가족이 굶어 죽게 되고, 시므온도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움켜쥐고 있는 손을 펴서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붙잡고 있는 우상을 내려놓게 하시고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깨트리고 헌신하는 자로 세워가십니다.
하나님은 고난이라고 하는 도구를 사용하셔서 우리의 무뎌져 있는 마음을 깨우시고, 회개의 자리로 인도하시며 땅에 떨어져 있는 시선을 하나님을 향하여 들게 하고 서로를 위해 나를 깨뜨리는 자로 만들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고난의 현장을 하나님의 임재 장소로 재발견하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 공지사항 |
성경이 말하는 나(6월 2일 주일 설교중에서..)
장수현
|
2024.06.02
|
추천 1
|
조회 24534
|
장수현 | 2024-06-02 | 1 | 24534 |
| 1777 |
New 창세기 42:18-38 - 고난,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
마중물
|
09:31
|
추천 0
|
조회 35
|
마중물 | 2026-05-16 | 0 | 35 |
| 1776 |
창세기 41장 37~57절 - 꿈은 이루어집니다.
장수현
|
2026.05.14
|
추천 0
|
조회 403
|
장수현 | 2026-05-14 | 0 | 403 |
| 1775 |
창세기 41:25-36 - 애굽을 돌보시는 하나님
주기철
|
2026.05.13
|
추천 0
|
조회 508
|
주기철 | 2026-05-13 | 0 | 508 |
| 1774 |
창세기 40:1-23 - 꿈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주기철
|
2026.05.11
|
추천 0
|
조회 536
|
주기철 | 2026-05-11 | 0 | 536 |
| 1773 |
창 38:1-30 - 흠 많고 얼룩진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오현준
|
2026.05.09
|
추천 0
|
조회 497
|
오현준 | 2026-05-09 | 0 | 497 |
| 1772 |
창세기 37:18~36절 - 그때도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장수현
|
2026.05.08
|
추천 0
|
조회 433
|
장수현 | 2026-05-08 | 0 | 433 |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