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320 - "봄에로의 초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습니다. 날씨가 아직 쌀쌀하지만 봄기운이 제법 돌고 있습니다. 잔디밭에 새싹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곧 온 땅은 초록색 옷을 입고 봄의 기쁨을 목청껏 노래할 것입니다. 2여년 지속되어온 코로나19로 우리는 마음의 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이제는 감기처럼 우리 가까이에 와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자의 수는 그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물론 방심해서는 안 되며, 철저한 방역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우리에게 다시 꿈꾸어 볼 희망의 시간이 왔습니다. 우리 함께 일어나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봄날을 맞이할 때입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삶이나 공동체적인 역사가 그렇듯이 희망을 꿈꾸는 자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날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야할 이유입니다.

19세기 말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점차적으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면서 복음의 움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이 땅에 생명의 복음이 꽃피게 된 것입니다. 영영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역사의 봄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땅에 도래한 것입니다. 물론 이후의 역사도 파란만장하지만 우리 주님은 당신께 소망을 두며 당신을 바라볼 때 언제든지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달려오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사랑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모하는 자를 주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 어떤 장애물도 주님 오시는 길을 막지 못합니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오직 사랑의 이유 때문에 우리에게 달려오시는 분이십니다.

봄이 왔습니다. 당신의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살리신 사랑의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향해 달려오십니다. 언제든지 뛰어오십니다. 에움길이 아니라 산과 들을 가로질러 곧바로 오십니다. 우리를 향해 오시는 길에 그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인생의 추운 겨울에 압도당하여 있는 자는 봄이 와도 두려움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어 하나님께서 펼치시는 봄의 향연 속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생명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이 초대에 응하며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생명의 주님을 찬양하는 봄의 시간을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17 13:27
조회
987
전체 0

온라인 헌금 계좌 안내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