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00124 - "가장 기쁜 소식"

매주 목요일 오전에 저희 교회에서 자녀를 위한 기도회가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어머니들이지요. 여러 교회에서 오시는 분들이시고 아직 교회에 다니시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최근입니다. 기도회가 끝난 후 모임에 참석한 모두에게 한 어머니가 점심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첫째 아이가 목표한 대학교에 합격한 것도 있지만, 특별히 둘째인 아들이 남양주의 하버드라 불리는 D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목표하는 학교에 들어가면 정말 기쁠 것입니다. 요즈음 직장 잡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바라는 직장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도 정말 기쁜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녀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 것도 더 없는 경사가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어떤 일이 가장 기쁜 소식이 되겠습니까? 혹시 당신에게 자녀가 있다면 그들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가장 기쁘시겠습니까?

신약성경 요한삼서 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한 때 어느 교회에서 이 말씀을 “삼박자 구원”이라 하여 잘 써먹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그 교회에 오면, 첫째 박자: 영혼도 구원 받고, 둘째 박자: 모든 것이 형통하고, 셋째 박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런 복이 있다고 하는데 누가 이것을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이 말씀의 뒷부분인 눈에 보이는 것에 사람들은 더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 만사형통하고 건강해지는 것에 시간과 정력을 더 쏟는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영혼이 잘 되는 것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먼저 영혼이 잘되는 것을 전제한 것인데 가장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우리가 근시안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를 말해줍니다. 공부, 직장, 먹고 즐기는 것이 우선이고 영혼의 문제는 차선으로 아니 무관심으로 밀려나고 있지는 않는지요? 영혼이 잘되면 모든 것이 그 기초 위에서 튼실하게 세워져갑니다. 영혼이 잘되는 것은 진리 가운데 살 때 가능합니다. 진리는 생명과 빛을 공급해줍니다. 당신에게 합격의 기쁜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은 사랑하는 이가 진리 가운데 행하여 그 영혼이 잘 되는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10-01-24 09:2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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