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00228 - "일당무한대"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스피드스케이팅 부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쾌거를 거두고 있는데,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며, 과학적이고 섬세한 몸과 마음의 관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무엇보다도 하체의 근육이 튼튼하고 힘이 있어야 합니다. 허벅지의 둘레만 보더라도 25인치로 아가씨허리 굵기만 합니다. 그들의 다리는 보통 사람들이 지탱할 수 있는 무게의 3~4배를 거뜬히 버틴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일당삼사입니다. 해당종목에 최고로 적합한 근육을 만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합니다. 이것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공통점입니다. 한 때의 성취로 인하여 자만하지 않습니다. 그 기쁨은 잠시 누리다가 곧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내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뛰어갑니다.

어떤 사람이 혼자서 여러 사람을 상대하여 이길 때 우리는 그 능력을 일당백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그의 능력이 출중하다는 뜻이겠지요. 성경 여호수아서 23장 10절을 보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일당백을 넘어 일당천이라고 합니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일당무한대입니다. 왜냐구요?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이 그의 힘과 능력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1 + ∞(무한대) = ∞(무한대)”, 기억하시나요?

일당무한대의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금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유력한 후보였던 이규혁선수가 예상 외로 저조한 성적을 냈습니다. 지켜보는 우리들 역시 안타까웠습니다. 후배 선수들의 고백처럼, 그들의 금메달은 이 선수의 훌륭한 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기장에 선 자신은 심적으로 안정감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500m 경주 출발선에 섰는데 운동선수 특유의 직감이 오더라는 것입니다. ‘이거 잘 안 되겠구나.’ 그래서 그는 안 되는 경기에 자신이 서 있다는 사실이 무척 슬퍼졌다고 고백합니다. 두려움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일당무한대의 사람은 오히려 변화를 즐깁니다. 정체되어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고 관리하지 않는 집은 아무리 새 것이라 하더라도 곧 폐가가 되어버립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지금 당장은 별 문제 없이 살 수 있지만 머지않아 밑천이 떨어져 빈궁하게 되어버립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자, 곧 변화(change)를 시도하는 자에게 기회(chance)가 주어집니다. 무한하신 하나님께 잇대어 변화의 장으로 나다갈 때 당신의 삶은 일당삼사, 일당백, 일당천을 넘어 일당무한대의 장(場)이 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10-02-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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