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00221 - "꽃보다 아름다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일까요?
금방 떠오르는 게 꽃이지요?
그런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사람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도 있잖아요. 여러 조각 작품을 보면 얼마나 신기하고 아름답습니까? 그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은 사람의 신체를 표현한 것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성경 창세기 1장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식물, 동물 등 만물을 창조하신 후 그 작품들을 보시며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그 아름다운 작품을 모두 만드시고 제일 나중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최고의 작품을 보시며 “심히”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손수 흙으로 빚어 만드신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만들어 놓으시고 그 모습에 감탄할 정도였으니 그 아름다움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꽃은 몽우리를 맺거나 활짝 피어있을 때 아름다운데, 시들어 시꺼멓게 되면 보기가 흉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요.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도 사람이지만 가장 흉한 존재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진리를 따라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있으면 더 없이 아름답지만, 악하고 고약한 마음으로 절어있으면 그것처럼 추한 것이 없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추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것처럼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먼저 그것은 화목한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화목한 삶을 이루는 사람의 특징은 어떤 면에서 스스로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혹 손해를 보아도 죽일 듯이 덤벼들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회라고 믿어버리지요. 또 아름다운 사람은 그의 삶에서 향기가 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그가 머문 곳도 아름답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글귀이지요? 공중화장실에서 쉽게 발견되는 글이지만, 그 의미는 깊이 새겨볼만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나눔의 삶을 삽니다. 복의 통로가 됩니다. 입구는 열어놓고 출구는 닫아버리는 이기적인 삶은 결국 썩어 냄새가 납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말입니다. 자꾸 베풀고 흘러 보내면 더욱 신선하고 풍성한 것으로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그 걸작을 보며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소리가 많이많이 들려왔으면 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10-02-21 09:27
조회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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