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00829 - "보편적인 기적"

얼마 전 한 분으로부터 들은 생생한 체험담입니다. 그는 수 년 동안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일하셨던 분입니다. 한낮의 태양으로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사막은 마치 죽음의 광야처럼 생명이라고는 찾아볼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기가 지나고 우기가 되어 비가 쏟아지면, 아무 것도 없는 듯이 보이던 사막에 강이 흐르고 그 주변으로 새파란 싹이 트고 꽃이 만발한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본 작은 키의 풀은 엄청난 속도로 자라나 저녁 즈음에는 무성한 풀숲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런 극적이고 기적과 같은 변화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공산권과 이슬람권으로 단기 선교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생생한 보고 및 간증이 몇 차례에 걸쳐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잠 잘 곳을 찾지 못하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섬세한 손길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문을 노크하며 재워달라고 하면 식사까지 대접하면서 환영하는 집도 있었고, 재워달라는 말을 아직 안 꺼냈는데 자고 가라고 강권하듯이 붙잡는 집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한두 번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나 그룹에게만 일어난 일도 아닙니다. 각기 다른 곳에 다녀왔지만 보고하시는 분들의 하나같은 고백이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있었던 일을 전하시는데 듣는 이들이 느끼기에는 기적과 같은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은, 이런 역사는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누구나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나아가면 반드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란 사실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지 않는 것이지요. 추수할 곡식이 많아 휘어져 있는데 낫을 들고 나가지 않고 곡간에 식량이 없다고 한탄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통계상 무슬림이 거의 100%인 곳에도 복음을 받아들이는 준비된 자들이 있었습니다. 오랜 공산주의 통치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사막과 같은 메마른 땅에 말씀의 단비가 뿌려지자 기적과 같이 새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금번 단기선교여행을 통한 신앙의 활력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계속 타올라야 합니다. 선교여행을 다녀오신 한 분의 고백입니다. 말도 잘 안 통하는 사람들에게 손짓 발짓하며 복음을 증거 했는데 예수님을 영접하더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말 다 통하고 문화도 같은 우리 이웃들을 향하여 그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아름답고 건강한 선교현장 체험의 적용입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10-08-29 09:56
조회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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