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01212 - "샤미가 삼위한 이유"(이인호목사칼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의 백미는 역시 마라톤경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번 광저우아시안게임 마라톤경주에서 우리나라 지영준선수가 1위를 했습니다. 빛나는 금메달을 건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자, 그러면 질문 들어갑니다. 3위한 선수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샤미”입니다.

원래 케냐사람인데 카타르로 국적을 옮긴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를 보니까 굉장히 신경질적입니다. 레이스 중에 자기는 물병에 든 물을 마셔야 한다고 짜증을 부리며 시간을 지체합니다. 또 지영준 선수와 살짝 부딪혔는데 화를 벌컥 내며 손바닥으로 지영준 선수의 등을 찰싹 때리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선두를 지영준 선수에게 내주고 일본 선수에게도 추월을 당하여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경기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샤미”가 3위가 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마음의 중심이 흐트러졌기 때문입니다.

아홉 살 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스무 살 때에 누나가 죽었습니다. 스물세 살 때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스물네 살 때 주 의회의원에 낙선했습니다. 스물다섯 살 때 다시 시작한 사업이 망했습니다. 스물일곱 살 때에 약혼자가 죽었습니다. 서른 살 때 의회의장직에 낙선했습니다. 서른두 살 때 대통령 선거위원에 낙선했습니다. 서른여섯 살 때 하원의원 공천에 탈락했습니다. 마흔두 살 때에 다섯 살 된 아들을 잃었습니다. 마흔일곱 살 때 상원의원에 낙선했습니다. 마흔여덟 살 때 부통령에 낙선했습니다. 쉰 살 때 또 상원의원에 낙선했습니다. 쉰세 살 때에 열 두 살 된 다른 아들을 잃었습니다. 아들 네 명 중에 두 명을 잃은 것이지요.

미국 제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의 이력입니다. 이상의 이력만 보면 그의 인생은 실패로 점철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를 인생의 실패자라고 보지 않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을 조사하면 아브라함 링컨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는 인생의 숱한 도전 속에서 언제나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중심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과 기도의 삶이 이런 그를 가능케 했다는 것은 너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10-12-12 10:09
조회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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