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01205 - "소망의 빛 "(이인호목사칼럼)

주일예배에, 1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암 투병을 하신 부인을 수발하며 자신의 모든 시간과 삶을 헌신하신 한 분이 나오셨습니다. 김 황용 선생님이십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부인의 성함은 (고) 이 영자님이십니다. 저희 교회 부설기관인 남양주호스피스에서 돌보았던 분이십니다. 작은 섬김이었는데도 선생님은 그것을 정말 고마워하십니다. 병상세례를 베풀기 위해 댁을 방문했습니다. 침상에 누워계시는 부인의 얼굴은 창백했습니다. 환자가 좋아하시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끝까지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시라고 하며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그 며칠 후였습니다.

고인이 살아생전에, 김 선생님은 해볼 것은 다해보았다고 하십니다. 중국에서 어떻게 하면 낳을 수 있다고 하여, 그 결과를 뻔히 예측하면서도 수천만 원을 들여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좋다하면 그것을 구해다가 먹이셨습니다. 재정적으로도 많은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순간순간 감사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지만 인간인지라 심신이 지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밀착된 부부사이가 부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뻥 뚫렸겠습니까? 부인 사별 후 고향에 내려가 몇 달 동안 정신 나간 사람처럼 지내셨다고 합니다. 이제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호스피스의 손길이 너무 고마워 예배에 참석하신 것입니다. 김 선생님은 아직 크리스천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의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불씨를 보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망의 주님이 그를 붙잡으시고 그 소망 가운데 일으키실 것을 믿습니다.

소망은 살아있습니다. 어떠한 순간 속에서도 소망은 죽지 않습니다. 당신 스스로가 그를 죽이지 않는 한, 소망은 결코 죽는 일이 없습니다. 또한 소망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당신을 떠나지 않습니다. 당신 스스로가 그를 버리지 않는 한, 소망은 결코 당신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참 소망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어둠과 절망의 세상에 소망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를 만난 개인, 가정, 민족은 하나 같이 소망으로 일어서고 있습니다. 동일하신 그분은 언제나 당신 곁에 계십니다. 마음을 열고 그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그분은 당신의 삶 속에 들어오십니다. 이 시간 나직이 그분께 속삭여보시지 않겠습니까? “예수님, 내 맘을 엽니다. 들어와 나와 함께 하소서.”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10-12-05 10:08
조회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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