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10220 - "그 길(the way)"(이인호목사칼럼)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물러났습니다. 30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것입니다. 옹벽을 치고 철망을 치며 권좌를 지켜보려 했지만 결국 무너졌습니다. 이집트 국민들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살 길과 희망찬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바람대로 낙관적인 앞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러나 벌써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1975년 당시 안와르 엘 사다트 대통령은 공군참모총장인 무바라크를 부통령으로 지명했습니다. 걸출한 인물인 무바라크는 뛰어난 협상가였고 이웃나라들과의 국경분쟁을 원만히 조정해 가는 수완가였습니다. 1981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전쟁발발기념일에 사다트대통령이 암살됨에 따라 그는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원해진 주변 아랍 국가들과 관계개선을 했으며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대부분 무슬림인 백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당연했습니다. 1987년 선거에서 97%의 지지로 재선되었습니다. 거의 만장일치입니다. 그때만 해도 그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희망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로 백성들의 마음은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그의 처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모든 권력이 그렇듯이, 끊임없는 자기 비움이 없는 한 결국 멸망을 자초하고 맙니다. 앞으로 30년 후 똑 같은, 아니 더욱 절망스러운 모습으로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며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아무쪼록 이집트 땅에 참된 평화가 깃들기 원합니다. 좀 더 발전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라가 서 가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의 환희를 마음껏 누리며 기뻐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 부푼 마음이 저절로 보랏빛 장래를 약속하지 않음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새로운 살 길은 더 많은 자기 절제와 희생이 필요로 함을 알고 겸손하게 마음을 합하여 그 길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산에 오르자면 길이 있습니다. 길이 없는 곳은 위험합니다. 때로는 길이 있다하여도 낭떠러지에서 끝나는 것도 있습니다. 멋모르고 그길로 달려갔다가는 떨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영원한 살 길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 길을 걷는 이들은 항상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곳은 또한 안전합니다. 그곳은 삶을 마비시키는 최악의 폭설도 없고 재앙도 없습니다. 오히려 삶의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길입니다. 바로 그 길은 예수님이십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11-02-20 09:54
조회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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