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110320 - "반전의 기회"(이인호목사칼럼)

일본에 진도 9.0의 초강력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이고, 세계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지진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난 번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지진의 1,400배 이상의 규모이며, 제2차 세계대전 시 히로시마에 터진 원자폭탄의 5만 배에 달하는 위력이라고 하니 상상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진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수많은 가옥과 시설을 집어 삼켰을 뿐만 아니라 아까운 생명들을 앗아갔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우리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방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일본도 이런 재앙 앞에 어쩔 도 리가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지진 발생을 알린 뒤 10분도 채 못 되어 덮치는 재앙을 어떻게 제대로 피할 수 있겠습니까? 이 재앙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여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누출되어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습니다. 모쪼록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어 이 재앙을 속히 거둬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가족과 재산을 잃고 망연자실한 저 일본인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되는 저 백성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도 반전드라마를 펼치시는 하나님께서 저 일본 땅에 역사하시어, 저들이 믿음 안에서 다시금 폐허를 딛고 새롭게 일어서기를 간절히 빕니다.

무언가를 준비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재앙은 세상의 그 누구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합니다만, 문제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제대로 정신을 차릴 사람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재앙 앞에서 인간은 소리 지르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각본을 쓰시고 메가폰을 잡으신 극적이고 생생한 반전드라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반전드라마를 당신의 삶을 통해서도 펼치신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모든 역사의 주인이 되시며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겸손히 그리고 끝까지 그의 도우심을 구할 때 반전은 분명이 온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물론 역사의 막이 내리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아직은 막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반전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11-03-20 09:52
조회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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