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30101 - "가장 아름다운 이름"

요한, 요셉, 다윗, 한나, 사라, 에스더 등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따라 자녀들의 이름을 짓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성경에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살펴보면,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운지요? 이렇게 성경의 인물로 자녀의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그 사람처럼 하나님을 잘 섬기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라는 염원 때문인 줄 압니다.

그런데 자녀의 이름을 유다라고 짓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 때문입니다. 유다라는 이름은 “하나님을 찬송한다”라는 참 좋고 아름다운 뜻을 가졌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유다지파 출신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혈통으로는 유다지파에서 나셨습니다. 지금도 유다라는 뜻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찬송한다”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이름을 유다라고 지어도 괜찮을 듯싶은데, 그 이름을 꺼려하는 것은, 유다라하면 바로 가룟 유다가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유다라는 그 아름다운 이름이 가룟 유다 때문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느껴지게 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지내실 당시 많은 사람이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나라에 인호라는 이름이 많은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 교회만 해도 전인호, 박인호, 이인호가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우리가 주님으로 고백하는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나사렛이란 동네 출신의 바로 그 예수라는 뜻이지요.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입니다. 여호수아, 호세아라는 이름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 때문에 어떻게 보면 평범했던 그 이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이름의 뜻대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의 이름대로 사신 것입니다. 우리는 훌륭한 이름을 가졌으나 그 이름대로 온전히 살지 못합니다. 흉악한 죄를 지은 사람들의 이름의 뜻을 살피면, 그들의 이름에서 악하거나 죄를 짓고 살게 된다는 암시가 전혀 없습니다. 다 좋은 뜻의 이름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이름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름이 있는가하면, 부끄러운 이름도 있습니다. 이름의 뜻과 어감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인격과 삶에 의해 아름다운 이름이냐 부끄러운 이름이냐가 갈립니다. 예수, 가장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2-29 17:15
조회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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