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11212 - "작은 믿음 큰 기적"

30대 후반 조금 늦은 나이에 영국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뒤돌아보니 그 시절의 순간순간이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이 채우셨고 인도하셨습니다. 생활비는 알바를 해서 충당을 했지만 저희 부부 둘의 학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께서 신비하게 다 채워주셨습니다. 영국유학 이후 지금까지도 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하심은 여전합니다. 찬양의 노랫말처럼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그리하실 것을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 주님은 지금도 함께 하시며 가장 적합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시며 일하심을 저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2022년을 준비하는 사역자총회 시 향후 우리 교회의 예배장소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고 최종 결정과정인 공동의회를 거치지도 않았는데, 어느 성도님이 그 다음 날인 주일에 예배장소를 위한 상당한 금액의 헌금을 무명으로 하셨습니다. 그것은 뱃새다 들녘에서 예수님께 바친 한 어린아이의 보리떡과 물고기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예배장소를 위한 헌금에 동참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소식을 알게 된 모 교회인 주님의교회에서는 지난 당회 때 만장일치로 이 일에 1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남은 3억 몇 천만 원을 위해 우리는 작정헌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많이들 어려운 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작정헌금을 말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엘리야가 굶주려 죽게 된 사르밧 과부에게 떡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심정이기도 합니다. 그 마지막 남은 떡을 내놓았을 때 하나님은 그녀의 집에 곡식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셨지요. 사르밧 과부에게 역사하셨던 주님은 지금도 동일하신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 길가에교회는 창립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포스트코로나에 들어섬과 동시에 새로운 예배장소에 대한 비전을 허락하신 주님의 절묘한 타이밍에 감사를 드립니다. 날이 저물어갈 때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빈들에서, 우리 주님은 어린아이가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큰일을 행하셨습니다.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점에 서 있는 우리 길가에교회에도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우리 주님은 믿음으로 응답하는 이들을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기적을 일으키실 것입니다.

개인에게나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서나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원리는 동일합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드린 작은 것을 통해 하나님은 큰 기적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2-10 13:40
조회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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