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7:1~26절 - 주여, 진실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마음을 더 알아가게 하소서.

주여, 진실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마음을 더 알아가게 하소서.

율법을 다 이야기한 모세는 이제 축복과 저주를 선언하고 언약을 맺으려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큰 돌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고, 그 위에 율법을 기록하라고 말씀합니다(2,3)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말씀이 변하지 않음을 보여주기위함이고, 그렇게 변하지 않는 말씀이기 때문에 지금뿐 아니라 오는 세대, 그러니까 다음세대들도 그 말씀을 기억하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또 하나님은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합하시는데(5), 그때 원칙이 있지요. 쇠 연장을 대지 말며,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6,7)
화려한 보석과 장식들로 치장한 가나안의 단은 매우 아름다웠지요하지만 그로 인해 본질을 잃어버립니다. 오히려 다듬지 않은 돌처럼 꾸미고 미화한 모습이 아니라 투박하지만 진실한 우리의 모습을 보기 원하신 것이지요.
이것이 예배의 본질, 예배자의 바른 자세입니다. 정직하게 우리 자신을 드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조차 진실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도 진실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자꾸 우리 마음과 모습을 치장하려기보다는 중심을 드리고 진실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은 6,7절에서는 그곳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짐승 전부를 태워드리는 번제는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 제사인데, 이 안에 전적인 헌신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반면, 짐승의 일부만 태우고 나머지는 제사에 참여한 이들이 나누어 먹는 화목제는 수평적 제사를 상징합니다. 여기에는 함께하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이 둘이 잘 어우러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사랑과 헌신을 드리고 그 안에서, 그 앞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 둘을 합하면 하나님 앞에서 이웃과 함께 먹고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율법의 말씀을 누구나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하라고하지요(8)
핵심은 말씀에 순종할 때 축복이고, 불순종할 때 저주입니다. 우리안에서 이 말씀에 대한 확신이 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말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 되기 위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삶을 요구하는 것이지요(9,10) 이 사실을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는데 이스라엘을 여섯 지파씩 양분해서 그리심산에서는 축복을,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선언하게 합니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해 그리심산에 서고,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저주를 위해 에발산에 섭니다.
모세는 먼저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합니다(11~26). 먼저 축복이 나와야 할텐데, 저주가 나온 것이 의외지요. 하지만 축복만이 아니라 저주도 하나님 말씀이며 복음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해야 하지요. 심지어 저주의 말씀이라도 그렇게 해야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저주를 받으라는 것은 아니지요.저주의 말씀을 경고로 삼아 저주가 아닌 축복에 자리에 서라는 것이지요.

성숙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것입니다. 자녀를 향한 기대와 소망,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지요.이러한 저주의 목록속에서도우리가 더 깊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을 붙잡고 의지하면서 오늘도 하나님뜻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게 믿음의 길을 걷는, 그래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도 누리는 귀한 하루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