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6(목) - "하나님의 뜻대로"(마21:23~3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다음, 어제 말씀에서는 성전에 들어가서 주님 뜻대로 행하셨습니다. 성전을 청소하셨습니다. 이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이상한 일이라고 했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라고 외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23절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자신들은 허락한 적이 없는데, 가르치느냐고 호통치는 것입니다.

권위에 대한 예수님의 답은 이미 성전세를 내실 때에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허락받을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반문합니다.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세우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한 예언자들은 허락받은 적이 있느냐고 반박한 것입니다. 이때 그들은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셨을 때,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셨을 때 하나님의 뜻에 참여하는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 뜻대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 뜻대로 사는 인생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제자들에게 생각을 물은 다음 비유로 예수님의 뜻을 말씀하십니다. 28절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맏아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맏아들은 대답은 '예스'였지만, 행동은 '노'였습니다. 맏아들이 기회를 버렸기에 둘째 아들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30절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둘째 아들은 대답은 '노'였지만, 행동은 '예스'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뉘우쳤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31절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때 둘째아들이라고 대답한 제자들에게 엄청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뉘우쳤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 모습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원래 하나님의 뜻은 큰 아들이 예스한 후에 포도원에 가서 일하는 것이고, 둘째 아들도 형처럼 예스하고, 포도원에 가서 같이 일하는 것입니다. 먼저 믿은 자가 계속 먼저 되고, 나중 믿는 자는 먼저 믿은 믿음의 선배들의 본을 따라 먼저 믿은 자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현재 제자들 역시 예수님을 따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지만 그럼에도 제자들이 뉘우치고 다시 제자로 사는 둘째 아들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첫 사랑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포도원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복된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마21: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