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1116(목) -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나"(욥12:1~25)

오늘 말씀은 세 번째 친구인 소발의 말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어제 소발의 말을 첫 말과 마지막 말을 이으면 이렇게 됩니다.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말이 많다고 악한 자는 아닙니다. 욥이 엘리바스와 빌닷의 말에 따박따박 말을 하니까 소발이 흥분한 겁니다. 그래서 소발은 중간에 허망한 자를 넣었습니다. 즉, 말이 많으면 허망한 자, 사기치는 자, 거짓말쟁이, 어리석은 자, 지혜없는 자, 비상식적인 자가 되고 결국 악한 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말도 안되는 소발의 말에 대해 욥은 그대로 돌려줍니다. 2~3절 “2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3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이런 비아냥거리는 욥의 말과 태도는 논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논쟁이 끝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욥은 고백의 자리만은 분명하게 지키고자 애씁니다. 4절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나”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나”는 곤고함 가운데서 웃음거리, 조롱거리가 되었는데, 그래서 친구들까지도 악인이라고, 회개하라고 합니다. 이것도 힘든데, 주변에 있는 악인들이 형통합니다. 환장할 일입니다. 너무 힘듭니다. 6절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그럼에도 여기서 욥은 고백의 자리를 지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합니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고백했듯이 하나님께서는 만드실 권한도 있고, 부수실 권한도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9~10절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고백합니다. 12~13절 “12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13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그런데 이 긍정적인 고백과 함께 부정적인 고백도 합니다. 14~15절 “14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아주지 못하느니라 15 그가 물을 막으신즉 곧 마르고 물을 보내신즉 곧 땅을 뒤집나니”

욥은 두 가지 모두를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특히 자신이 경험해보니 의인도 고난받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16~17절 “16 능력과 지혜가 그에게 있고 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17 모사를 벌거벗겨 끌어가시며 재판장을 어리석은 자가 되게 하시며” 왕도, 제사장도, 권력있는 자도, 충선된 자도, 늙은 자도, 귀인들도, 강한 자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마지막 24~25절 “24 만민의 우두머리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거친 들에서 방황하게 하시며 25 빛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 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 빛을 주시는 하나님이 빛을 거두셔서 빛 없이 하신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 주권을 인정하는 욥의 고백은 결국 욥이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대면하게 합니다.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습니다.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나"(욥12:1~25)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3-11-16 06:18
조회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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