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1129 - "하나님의 부재와 침묵을 느낄 때"(욥23:1~17)

친구들의 말은 더욱 더 거칠어져 갔고, 그들은 욥이 저지르지 않은 죄악까지 뒤집어 씌워 정죄하였습니다. 추정을 마치 범죄의 현장에서 목격한 것처럼 단정하였습니다.  거짓증언이었습니다.

욥은 그의 억울함을 하나님께서 신원하여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친구들의 찌르는 말에 거친 말로 맞대응했던 욥의 말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자기의 탄식보다 무거운 재앙으로 인하여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다고 솔직하게 토로하였습니다.

욥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의 침묵이었습니다.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만날 수 없고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었습니다. 욥에게 있어서 궁극의 두려움은 그의 얼굴을 가린 어둠과 흑암, 곧 재앙이기보다 하나님의 부재였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하나님을 느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가까이 계셨던 분이 죽음 같은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자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그를 더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못 박혀 달리셨을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아버지여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외치셨던 것과 같은 욥의 심정이었습니다.

그런 고통 속에서도 욥의 훌륭한 점은 끝까지 하나님을 향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줄을 붙잡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은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아니하고 귀하게 여기며 따랐던 것처럼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작정하신 것, 곧 회복에의 약속을 바라보았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부재와 침묵을 느낄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내 곁을 떠나지 않으시며 나를 외면하지 않으심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느낌이 다 사실은 아닙니다. 작정하신 때에 고난을 믿음으로 통과한 나를 정금 같게 하실 주님을 끝까지 인내하며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찌르는 말에 맞대응하기보다 하나님께 더욱 더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부재와 침묵을 느낄 때"(욥23:1~1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11-29 08:34
조회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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