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1128 - "수술 칼도 흉기가 될 수 있다"(욥22:1~30)

그동안 "악인", "경건하지 못한 자" 등 3인칭으로 둘러서 욥을 정죄했는데, 이제 엘리바스는 드러내 놓고 2인칭으로 욥을 향하여 폭언을 쏟아 부었습니다. 비판의 강도가 극도로 치달았습니다.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끝이 없느니라"하면서 엘리바스는 욥의 죄목을 열거했습니다. 까닭 없이 형제를 볼모로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며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 아니했고 과부를 빈 손으로 돌려보내며 고아의 팔을 꺾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에게 올무와 두려움이 갑자기 엄습했고 어둠과 홍수가 덮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엘리바스는 인과응보의 틀로 욥의 비참한 재앙의 결과는 흉악한 죄의 원인임을 확신하였고, 자기가 직접 보지도 않은 욥의 범죄를 추정하는 것을 넘어 단정하였습니다.

엘리바스는 높이 계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언급하면서 공의의 하나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욥 앞에 나열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의와 죄악을 버리며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고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나아가 그는 욥의 탐욕을 지적하며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금을 돌로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도 의인이라고 인정하신 욥을 악질적이고 탐욕적인 죄인으로 여기면서 있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씌워 정죄하는 엘리바스는 잔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나의 마음이 풀리지 않고 왜곡되어 있으면 그에 대한 말이 바르고 곱게 나올 수 없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살짝 비틀어서 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자세하게 살펴 정확한 것을 알기 전에 단정하거나 결론을 내리면 안됩니다.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였어도 발설할 때와 그 대상을 가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전능하심에 대한 엘리바스의 이해는 훌륭하나, 그 좋은 도구를 그는 흉기로 사용하였습니다. 40일 금식 기도하신 예수님을 사탄도 성경말씀을 가지고 시험하였습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도구인 수술 칼을 사람을 찌르고 죽이는 흉기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고 나의 앎과 삶이 흉기가 되지 않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수술 칼도 흉기가 될 수 있다"(욥22:1~30)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11-28 08:13
조회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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