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231 - "함께 하는 이"(골4:10~18)

영웅은 혼자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의 도움과 희생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위인전은 영웅에게만 초점을 맞추는데 사실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한 이들이 그의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바울은 분명히 위대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를 통해 복음이 온 지구를 돌아 여기 우리에게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의 선교사역 역시 그의 애씀만으로 된 것이 아니고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동역자들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이들 외에 수많은 복음의 일꾼들, 특히 여성들의 헌신이 바울의 세계선교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것입니다.

로마에서 가택연금을 받고 있었던 바울과 함께 한 이들이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는 할례파 유대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어려웠는데, 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면 누구보다 더 확실하고 흔들림 없는 주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 디아스포라 유대인인데 바울이 3차 전도여행 후 예루살렘에서 체포되고 2여 년 동안 가이사랴에 구금되었다가 로마로 압송될 때에도 그 역시 죄수의 신분을 자처하면서 줄곧 바울과 동행했습니다.  마가는 1차 전도여행 도중에 힘들다고 무책임하게 집에 돌아간 인물인데, 나중에는 바울 곁에서 훌륭한 사역자로 동역했습니다. 이들은 노년인 바울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교회를 세우고 목회했던 인물인데 나중에는 바울과 함께 했습니다. 그는 로마에서 지금의 터키에 있는 골로새교회와 그가 개척한 것으로 보이는 라오디게아교회, 히에라볼리교회를 위해 항상 애써 중보기도했습니다. 그는 다른 내용이 아니라 그들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했습니다.

의사 누가 역시 2차 전도여행 때부터 줄곧 바울과 함께 한 이였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바로 그 인물입니다. 세상적으로 돈 많이 벌고 편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만, 그는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그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것입니다.

데마는 바울이 골로새서를 쓸 당시에는 그와 동역을 하다가 바울의 마지막 서신으로 보이는 디모데후서를 쓸 당시에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 곁을 떠난 인물로 보입니다(딤후4:10). 정말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예수님 곁을 떠났던 가룟 유다가 연상됩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눔바라는 여성의 집에서 함께 한 신앙공동체입니다. 아킵보가 새롭게 직임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그에게 전하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교회의 직분은 주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겸손과 성실함으로 "삼가" 이루어야합니다. 이것이 주의 일꾼에게 합당한 태도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야 주님의 일은 가능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세우신 자리에서 진실과 성실을 다 할 때, 비록 이름도 빛도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주님은 그 헌신을 귀하게 보시고 천국에 그를 위하여 보화를 쌓아두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영광과 박수갈채를 다 받으면 천국에서 받을 게 있겠습니까? 오늘은 2021년 마지막 날입니다. 나를 살피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복음사역을 위하여 "함께 하는 이"로 서있는가를 점검해보았으면 합니다.

"함께 하는 이"(골4:10~18)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2-31 08:50
조회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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