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103-"하나님의 능력으로"(대하3:1~17))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합니다. 이 곳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이기도 한데요, 다윗이 인구조사로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멈추신 곳입니다. 이 곳에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은 장자 진정한 성전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 대한 진노가 멈추어질 것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전이 세워지는 장소가 얼마나 은혜의 장소인 지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 때는 그가 왕위에 나아간 지 4년 2월2일입니다. 열왕기상 6장 1절에 따르면 이 해는 출애굽 후 480년째되는 해 '시브월'입니다. 시브월은 유대 종교력으로는 2월이지만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4, 5월에 해당하는 봄철입니다. 고대 국가들이 봄이 되면 전쟁에 나갔었는데, 솔로몬은 그 시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는 은혜의 장소인 성전을 건축한 것입니다. 물론 건축도 전쟁도 활동이 용이한 시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지만 같은 시기에 전쟁이 아닌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절인 17절에서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 앞에 높은 기둥 둘을 만들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오른쪽의 기둥이 '야긴'이고 왼쪽의 기둥이 '보아스'입니다. '야긴'은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뜻이고 '보아스'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신다는 뜻입니다. 성전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그 기둥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으로 견고하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세우실 것을 다시 확인하고 확신하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를 거치고 돌아온 유다 백성들의 고백이기도 한 역대기서는 그 치욕의 역사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으로 그의 백성들을 견고히 붙들고 계셨다는 고백입니다. 그저 아무일 없이 견고하게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견고하게 세워가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그 성전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기를 바랐던 것처럼 오늘 이 본문을 읽는 우리 또한 그의 능력으로 굳게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확신하며 오늘 하루도 살아가기를 축원드립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20-11-03 10:02
조회
2728
전체 1

  • 2020-11-03 11:11

    70년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폐허로 변한 예루살렘 성전터 위에
    다시 지어진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을 보면서...

    에스라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찼던 솔로몬 왕 초기 성전의 모습을 묘사하며
    지금은 비록 초라한 성전을 재건했으나, 솔로몬 성전을 영광으로 가득 채우셨던
    하나님의 영광을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에 재건 하기를 꿈꿨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 땅에 황무함을 보소서"라며 부흥의 불길이 다시 한번 타오르기를
    간절히 바랬던 찬양과 바벨론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70년 동안 방치되었던
    장소에 재 건축된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이 성전으로 인정해 주셨지만, 여전히 인생의 바벨론에 무참히 무너져내린
    저의 초라한 성전의 모습이 Overlap 됩니다.

    그러나,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라고 약속해 주신 그 말씀을 믿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 봅니다.

    주님께서 회복하실 영광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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