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108 - "어린이와 같은 마음"(요3:1~15)

어느 날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산헤드린, 곧 공의회의원이었습니다. 유대사회에서 부러움과 존경을 받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알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니고데모와 같은 위치에 있는 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란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웠습니다. 산헤드린의원이라하면, 사회적인 위치뿐 만아니라 율법지식에 있어서도 월등해야했습니다. 율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생각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선민사상이 투철한 사람일수록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에게 배우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니고데모는 사람이 다시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어린이 같이 순수한 마음입니까? 보통은 예수님의 그런 말씀이 말도 안 되고 헛소리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거듭나야한다고 하신 것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된 아브라함 자손이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다는 것이며, 이것이 곧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거역하여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에 걸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쳐다보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믿은 자는 살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하며 믿지 않은 자들은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벌써부터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를 바라보며 믿는 자는 영원히 살고 그렇지 않은 자는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인데, 예수님 자신을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로 믿는 것이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결코 예수님을 주로 시인할 수 없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였고, 성령으로 거듭난 체험을 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공의회의 결정에 반대를 했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에 같은 공의회 의원인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장례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불이익과 공의회에서 제명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자기가 만난 구주 예수님을 부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신 이의 것입니다. 지식이 높아가고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순수해지는 것이 옳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가는 것이 더 많이 보이는 현실입니다. 잘 익은 벼는 고개를 숙입니다. 추수 때까지 빳빳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피입니다. 주님의 말씀 앞에 어린이의 마음과 같이 순수해졌으면 합니다.

 

 

"어린이와 같은 마음"(요3:1~15)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1-08 09:06
조회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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