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209 - "정도, 곧 말씀의 길을"(요11:47~57)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대제사장들, 곧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바짝 긴장을 하며 공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대로 두면 로마인들이 자기들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법석을 떨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제국 하에 있었지만, 어느 정도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라는 자가 백성을 몰고 다니면 로마인들이 그것을 독립투쟁으로 보고 가만히 있겠냐는 계산이었습니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유대 지도자인 그들은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땅과 민족을 걱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특권을 잃을까봐 노심초사했던 것이지요.

대제사장은 정치지도자이자 종교지도자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집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위치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욕망을 따라 행했습니다. 타락한 자였습니다. 그 해의 대제사장이자 공회의 의장인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다고 공회 의원들의 불안을 무마시킵니다. 그 한 사람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로마인이 긴장하기 전에 예수님을 죽일 생각을 굳힌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온 백성의 구원을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가야바의 의도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불법과 거짓증언을 불사하겠다는 것이고, 한 사람을 희생시켜 큰일을 막아보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하나님 앞에 행해야할 대제사장이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 혹은 나와 친한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거짓증언이나 불의를 행해서는 안 됩니다.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결과를 빚어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정직함으로 말하며 행해야합니다. 과정이 그렇게 쉽지 않고 아플 수도 있지만, 그것이 결국 모두를 살리고 바로 세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느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 일을 무마시키려는 시도는 없어야합니다. 메시아가 아니더라도 그 역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 앞이라 할지라도 정도, 곧 말씀을 따르는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정도, 곧 말씀의 길을"(요11:47~5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2-09 08:02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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