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309 - "형식은 변했으나"(레6:24~7:10)

레위기는 그 시작부터 예배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섯 종류의 제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난 뒤에 다시 반복하여 그 제사들을 언급하면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얼마나 예배의 절차가 신중하며 정확하게 진행되어야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속죄제물의 기름 등은 제단에서 태워 하나님께 드렸지만,  그 고기는 제사장이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자신이나 백성을 위한 속죄제물은 제사장이 먹지 못했습니다. 제물의 기름은 제단에서 태워 드리고 나머지 모든 고기와 내장 그리고 똥까지 진영 밖 재 버리는 곳에서 태웠습니다. 철저히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속건제의 제물도 속죄제와 마찬가지로 다뤘습니다. 앞서 살핀대로 속건제는 손해를 배상하는 것이 뒤따랐습니다. 제사장에게로 돌린 고기는 토기 혹은 유기에 넣어 삶아 먹었습니다. 토기는 사용 후 깨뜨렸으며, 유기는 잘 닦아 재사용했습니다. 제물의 피가 옷에 묻었으면 거룩한 곳에서 그것을 깨끗이 빨았습니다.

번제는 제물을 다 태워드리는 제사인데, 그 가죽만은 제사장에게 돌렸습니다. 화덕에 구운 소제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먼저 하나님께 드린 후 모두 제사장에게 돌렸으며, 그 자손들은 그것을 균등하게 분배했습니다.

각 제사의 제물을 제사장이 속한 레위 지파에게 돌림으로, 그들의 생계를 땅과 기업을 분배 받은 12지파가 책임을 졌습니다.

제사의 절차가 참 복잡합니다. 어떤 것은 먹고 어떤 것은 먹지 말아야합니다. 어떤 것은 태워 드리고 어떤 것은 제사장에게 돌려야합니다. 복잡하지만 이런 절차를 신중하게 살피며 지킴으로 제사가 신령과 진리로 드려질 수 있게 했습니다. 절차가 너무 복잡하면 자칫 허례허식이 될 수 있으나, 절차를 너무 단순화하면 자칫 정성이 결여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구약시대와 비교해 예배의 형식은 변했으나 그 정신은 동일합니다. 지금 우리는 많이 간소화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우리의 예배가 편의주의로 흘러가서는 안 됩니다. 예배순서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산 제사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시대의 제사가 얼마나 정결하고 거룩하게 드려졌는가를 기억하며 우리의 예배와 삶이 세상의 가치관과 구별되어 드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09 07:44
조회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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