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326 - "빨고 씻고"(레15:1~18)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 예방은 물론 그 치료책에 격리와 씻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3500여 년 전 옛 시절에 이런 사실을 주지시키며 주의를 요하게 하셨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도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격리와 씻기만 잘 하여도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지금 우리의 상식이 되어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남성의 유출병에 관한 규례입니다. 이것은 성병으로 보입니다. 나병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쉽게 드러나지만, 유출병은 그렇지 않습니다. 은밀한 병으로 자기가 알고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잘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고약하며 고통스럽고 불결한 병입니다.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침상, 앉았던 자리에 접촉한 자까지도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에게 침 뱉음을 받은 자, 환자가 앉았던 안장 등에 접촉한 자도 다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정하게 되기 위해서는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저녁까지 자기를 살펴 청결에 유의했습니다. 유출병 환자가 만진 질그릇은 그것이 아무리 아깝더라도 깨뜨려야했으며 나무그릇은 깨끗이 씻어야했습니다. 소홀히 할 수 있는 세균감염에 철저히 대처해야했습니다.

병이 나아 깨끗하게 된 자는 정결을 위한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비둘기 두 마리로 각각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므로 여호와 앞에서 속죄했습니다. 제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동안 다시는 부정한 삶을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깊이 했을 것입니다.

설정하였을 때나 남녀가 동침하여 설정하였을 때 물로 깨끗이 씻고 저녁까지 시간을 두고 자신을 살피면서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살 결심을 하도록 했습니다. 다소 까다로운 면이 있지만, 이런 과정 없이 쉽게만 넘어간다면 몸에서의 유출로 인한 감염은 심각한 상태가 되어갈 것입니다.

목욕한 자도 항상 손발을 살펴 깨끗이 씻어야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아 구원을 얻었을지라도 날마다 세상 속에 살면서 묻은 죄의 더러움을 주님 앞에 고백하고 씻어내야 하겠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환경까지 늘 정결함으로 유지되도록 애써야하겠습니다. 영육으로 빨고 씻고만 잘 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빨고 씻고"(레15:1~18)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26 08:21
조회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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