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409 - "사랑하기에"(요17:1~16)

초등학생시절 주일학교예배 설교 중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머니와 초등학생인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은 어머니의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진 것을 부끄러워했습니다. 학부모회의나 학교에 볼 일이 있어 온 어머니를 아들은 외면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봐 마음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커서 아들은, 집에 불이 났을 때 갓난아기인 자기를 구하다가 입은 화상으로 어머니의 얼굴이 그렇게 된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는 어머니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감사히 여겼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 역시 아들을 위해 입은 화상을 평생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가셨습니다. 침 뱉음과 수치와 모멸을 당하셨습니다. 굽은 쇠조각이 달린 채찍에 맞아 온 몸의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양손과 양발에 못이 박히셨고 머리에 가시로 만든 관을 쓰시고 피를 쏟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의 길을 영광스럽게 여기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이 당신을 영화롭게 할 때가 왔다고 하며 그 길을 순순히 맞이하셨습니다. 사랑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어 그를 영화롭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또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고 주께 영광을 돌려야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성부께서 자기에게 주신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자기의 소유된 자녀들에게 한 시도 눈을 떼시지 않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십니다. 그 중의 하나라도 멸망하지 않게 하십니다. 또한 그들로 서로 하나가 되어 아름답고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 사랑에 교회인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와 향기가 되어 응답해야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에 속해있습니다. 세상에 물들어 악에 빠지지 말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을 자랑해야하겠습니다. 사랑하시기에 온갖 멸시와 고통을 당하시고 생명까지 주신 주님을 나도 가까운 사람부터 용납하며 사랑으로 섬겨야하겠습니다.

 

"사랑하기에"(요17:1~16)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4-09 08:33
조회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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