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403 - "꼭 붙어있어야"(요15:1~17)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과수원 농부는 과목을 살핍니다. 떨어져나간 가지는 치우고 찢겨진 가지는 그 상태에 따라 다시 묶어 나무에 꼭 붙어있게 합니다. 가지가 찢겨진 채로 놔두었다가는 그 사이로 병충이 침입하기도 하고 말라 죽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2여년에 걸친 코로나19 폭풍우가 거셌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소강국면으로 들어서는 조짐이 보여 참 다행입니다. 그동안 신앙적으로 나태해지고, 영적으로 주님과 소원해진 부분이 있나 자세히 살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우리 자신은 그 사실을 느낍니다. 주님 앞에 나아와 더 정확하게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두 주간 진행되는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는 현재의 신앙상태를 살피고 다시 주님께 더욱 더 꼭 붙어있도록 나아가는 자리가 될 줄 믿습니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꼭 붙어있으면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예수님과 긴밀한 교통 속에 있으면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참된 가치가 있고 생명이 되는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결국 사랑입니다. 주님께 붙어있는, 곧 주안에 거하는 삶의 구체적인 특징은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계명을 따라 산다고 하면서 형제자매와 불화 속에 있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말입니다. 주님께 나아가 자신의 허물과 아픔을 고백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그를 용서하고 축복하며, 그에게 다가가 화해하는 것이 주안에 거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주안에 거하면서, 그 뜻대로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면 주님께서 이루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우리에게 여러 가지 원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건강, 물질, 자녀, 앞날, 관계 등에 관한 문제가 아름답게 풀리길 우리는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하고 시급한 것은 주님과의 관계회복입니다. 다시 말해, 주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주안에 거하는 자를 우리 예수님은 다시는 종이라 하지 않고 친구라 하십니다. 친구가 되시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낱낱이 알려주십니다. 그 뜻을 따라 행하는 삶에 아름답고 풍성한 성령의 열매로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남은 사순절 기간, 주안에 확실하게 거하는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살피고 주님과의 관계에서 느슨해지고 소원해진 부분은 빠르고 바르게 잡아 주님께 꼭 붙어있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꼭 붙어있어야"(요15:1~1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4-04 08:19
조회
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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