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504 - "우연이 아니야"(룻2:14~23)

추수 때에 가난한 자와 거류민으로 이삭을 줍게 하는 것이 율법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자기를 위해 이삭을 주으러 갔습니다. 알고 간 것은 아닌데, 공교롭게도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보아스는 시댁의 친족이었습니다. 보아스와 룻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다 하나님의 시나리오에 있었던 것이 퍼즐처럼 맞추어져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아스는 이삭을 줍는 룻을 식사자리에 초대하여 배불리 먹게 하고 일꾼들에게 일부러 곡식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흘려서 룻이 그것을 줍게 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꾸짖지 말라고 한 것은 당시 가난한 자와 거류민들을 일꾼들이 하대한 것을 반영합니다.

베들레헴은 그리 큰 성읍은 아니었습니다. 이방 모압인인 젊은 처자가 빈 손이 된 시어머니를 따라와 딸 이상으로 극진히 봉양한다는 것과 하나님을 신실히 섬긴다는 소문이 보아스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입니다. 실제로 밭에서 부지런히 이삭을 줍는 모습을 보니 그 소문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추수 끝날 때까지 계속 자기 밭에 와서 이삭을 주으라고 했습니다. 자기의 일꾼인 소년들에게는 그를 잘 보호해주고, 소녀들에게는 친구처럼 대하게 하였습니다.

룻은 자루 가득한 이삭과 시어머니를 위해 보아스로부터 얻은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갔습니다. 나오미는 기뻐하며 보아스를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친족임을 며느리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보아스가 말한 것처럼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꼭 보아스의 소녀들과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거칠고 악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말대로 하였습니다.

톨스토이가 그의 단편인 <세가지 질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봅니다. 오늘 내 앞에 있는 때와 일과 사람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속에 있음을 깨닫고 진실과 성실을 다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역사를 펼쳐 가실지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우연이 아니야"(룻2:14~23)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5-04 08:23
조회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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