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502 - "내 이름은 나오미"(룻1:15~22)

사사시대 이스라엘에 심하게 가뭄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정이 조금 낫다는 모압을 향해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고향 베들레헴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모압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모압 여인들인 두 며느리만 그의 곁에 남았습니다. 나오미는 그들에게 친정으로 돌아가 재혼하기를 강권했습니다. 이방 여인들이지만 며느리들은 착했습니다. 그들은 시어머니와 함께 하려 했습니다. 결국 첫째 며느리는 모압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갔지만 둘째인 룻은 끝까지 시어머니와 함께 할 결심을 거두어 들이지 않았습니다.

빈 손이 된 시어머니에게 무얼 얻을 게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서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만 보아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방 땅 모압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가지고 갔던 재산마저 사라졌는데도 하나님을 향한 나오미의 신앙과 삶은 며느리인 룻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여호와가 어떤 신이길래 시어미의 삶에 저런 향기가 날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도 더 깊이 알고 싶었습니다.

나오미는 유다 땅의 형편이 나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룻도 따라 나섰습니다. 고향 베들레헴에 돌아오니 사람들이 나오미를 반기기도 하고 수군대기도 하였습니다. 나오미의 이름 뜻은 "희락"인데, 그는 자기를 "마라", 곧 괴로움이라 부르라고 했습니다. 현재의 자기 모습을 보니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던 것이지요. 아무리 믿음 좋은 나오미였지만, 하나님이 그를 위해 놀라운 일을 시작하신 것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오미가 며느리 룻과 함께 베들레헴에 이른 시점이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였습니다. 추수 때는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굶지는 않습니다. 괴로움을 벗고 희락을 입을 수 있는 희망의 때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눈을 들어 새 일을 시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위해 새창조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이름은 마라가 아니라 나오미입니다.

 

 

"내 이름은 나오미"(룻1:15~22)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5-02 09:01
조회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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