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신명기 9:1~29 - 다시 은혜의 백성 되게 하소서.

다시 은혜의 백성 되게 하소서

신명기 9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1절)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 그 땅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땅에 거주하던 이들과 이스라엘의 전투력을 비교하면 가나안땅 원주민들이 훨씬 더 강하지요. 그들은 아낙자손들로 거인들이었고, 성읍들을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을 만큼 견고합니다. 그래서 당시 많은 사람들은 '누가 아낙 자손을 이길 수 있겟느냐'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스라엘이 이기고 그 땅을 점령할 수 있었을까요?
자신들의 힘이 아니었지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였습니다(3절)
이스라엘이 처음에는 그 은혜에 감격했을 겁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을 높이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단합니다.

그런데 인간에 악함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제 8장에서 말씀드린 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잊어간다는 거지요. 그러다 더 지나면 그것이 자신의 힘인양 착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기억은 끊임없이 왜곡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과거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라고 말하고 진짜로 그렇게 기억하고 있지만, 그 기억이 객관적 사실이 아닌 왜곡된 기억이라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분명히 은혜로 출발했지만 어느새 불평하고 원망하고 배반하고 불순종하게 됩니다(7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시고, 신실하게 가나안까지 인도하셨습니다(3,5절)
그런데, 이제 이것도 자신들의 의인양 착각합니다(4절) 그리고 또다시 불평, 원망, 배반, 불순종을 반복합니다.
성경은 이런 이스라엘을 목이 곧은 백성(6절)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그러지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인데, 어느새 우리는 마땅히 그럴만한 존재가 되어버리지요. 그러면서 은혜보다는 우리의 의를 드러내고 다른 이들을 정죄하곤 합니다. 우리도 어느새 목이 곧은 백성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사실 출애굽 광야의 문제들은 출애굽 2세대들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출애굽 1세대, 부모세대들의 잘못이었지요.
그럼에도 지금 모세가 이 일을 말하는 것은, 부모세대들의 아픈 불순종과 반역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고, 그것을 반면 교사로 삼아서 새로워지라는 간절한 소망이고 당부였습니다. 그 마음으로 모세는 이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합니다- 26~29절

모세의 중보기도의 핵심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의 백성들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삼아주셨으니, 이제 우리가 주의 백성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거기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과거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지금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목이 곧은 백성들에게는 더 이상의 은혜가 없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실패나 아픈 기억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귀중한 영적 자산으로 삼을 때,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그 힘으로 우리가 변화되려고 할 때, 우리는 다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새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은혜가 오늘 우리 삶가운데 넘쳐나고 우리가 다시 새로워지는 귀한 날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csh^^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4-01-20 07:31
조회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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