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827 - "랍사게의 심리전"(사36:1~22)

히스기야의 시대에 앗수르는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한 후에 이제 앗수르의 군대장관 랍사게를 내보내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는 바를 물으면서 이스라엘이 항복하게 만들기 위한 심리전을 시작하고, 예루살렘을 협박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믿고 의지하려고 했던 대상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로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애굽과 같은 다른 나라들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이스라엘이 믿고 의지하였던 애굽은 실제로 랍사게의 말대로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이 의지할만하지 못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랍사게는 기고만장하여 마음껏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모욕하며 말합니다.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그러나 랍사게의 이 말을 들은 서기관과 사관은 히스기야 왕의 명령대로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고, 자기 옷을 찢고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가 이 말을 전합니다.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게 하고 결국 앗수르에게 항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했던 랍사게의 이 질문을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곡을 찌르는 이 질문을 하는 랍사게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이 자기들 스스로에게 대답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믿고 의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군대로 만들어주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능력이 되어주신 만군의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우리가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청했던 나라들인가? 그것도 아니면 현재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지니고 우리를 위협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는 앗수르인가?

랍사게의 음성이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옵니다.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오늘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작성자
이순혁
작성일
2020-08-28 07:07
조회
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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