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월) -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막9:2~13)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의 말씀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사역의 시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후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로 나아갈 때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가이샤로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두 번째는 베드로의 고백 후 예수님의 첫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 세 번째는 따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어제 말씀 8장 34절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죽음으로 향하는 주님의 길은 오직 제자들에게만 하신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따르기 쉬운 가르침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주십니다. 9장 1절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명령이면서 위로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칼빈이 그리스도인의 자유 안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 세 가지를 말합니다. 자기 부인(주되심의 고백), 십자가, 하나님 나라 소망입니다. 이 관점에서 오늘말씀을 계속 살펴보고자 합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 소망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분명히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맛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오늘 말씀, 변화산 사건이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신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령과 위로의 말씀. 특히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경험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십자가를 위해 허락하신 사건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때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3절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예수님께서 변형된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이 중요합니다. 4절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 사건, 하나님나라를 맛보게 된 사건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요청합니다. 5절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십자가를 위해 허락하신 사건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헛된 것을 구합니다. 자기부인, 십자가지고, 하나님 나라 소망과 반대된 것입니다. 여기 있는 것이 좋아서 초막 셋을 짓자고 하는 것은 따름이 아닙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간섭하십니다. 7절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하나님은 예수를 따름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옵니다. 따름에 집중하지 않으면 주님과 함께 하면서도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따름이 없을 때 예수님의 말을 잊고 다른 말을 합니다. 이 때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12~13절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따름이 아니라 함부로 대함이나 내마음대로 함의 결과는 하나님 나라 없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