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223 - "묵묵히 씨를 뿌리며"(마13:18~30)

마태복음 13장은 천국비유의 말씀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외치셨던 말씀은 천국복음이었습니다. 물론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며 마음이 상한 자를 어루만지심으로써 이 땅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천국이었습니다. 이 땅의 잘 됨도 천국을 놓쳐버리면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땅의 삶에 진실과 성실을 다 하지만 천국의 소망과 그 가치관을 든든히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네 가지 밭의 비유의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비유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교훈하기도 하지만, 말씀을 전하는 자를 격려하는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좋은 밭과 같은 마음에 떨어져 풍성한 결실이 있어 보람과 기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반응과 심지어 배척과 핍박이 되돌아오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신실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묵묵히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이 전하는 자의 할 일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농부가 바람을 이용해 씨를 뿌릴 때 씨가 좋은 밭에만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라게 하고 결실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끝까지 실망하지 않으며 농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의 비유 역시 씨 뿌리는 것과 관련된 것인데, 주인이 종들을 시켜 밭에 좋은 씨를 뿌렸는데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간 것입니다. 종들이 가라지를 골라서 뽑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주인은 가만 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추수 때에 가라지와 곡식은 확실하게 구별됩니다. 그 때에 가라지는 불에 던져지고 곡식은 곳간에 두게 될 것입니다. 심판주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심판 전에 우리가 남을 쉽게 가라지다 곡식이다 하며 심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진실과 성실로 복음과 사랑의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등 맡은 바 본분을 다하면 될 것입니다.

씨 뿌리며 돌보는 자로서 나의 본분을 오늘도 성실히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판단과 심판은 주님께 맡기고 묵묵히 내게 주신 길을 행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추수 때에 나의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2-23 07:44
조회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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