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222 - "어떤 마음 밭인가?"(마13:1~17)

같은 씨라도 어떤 밭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본문의 비유에 나오는 길가를,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우리나라의 길가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그곳은 농부가 씨를 뿌리거나 물을 주기 위해 밟고 지나다니는 땅으로 시멘트처럼 굳어있어 풀이나 식물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 딱딱하게 굳은 땅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립니다. 흙이 얇은 돌밭은 싹이 나오기는 하나 해가 돋은 후에 그 열기에 의해 말라 버리고,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는 가시가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아 버립니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때가 되어 100배, 60배, 혹은 30배의 결실을 합니다.

잘 알고 있는 비유입니다. 밭은 마음입니다.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같은 말씀에 대한 반응과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스스로 성경말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바로 자기 눈앞에 나타난 메시야를 알아보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굳은 땅처럼 완악하고 교만했습니다. 그들은 보고 있는 것 같으나 보지 못하고 듣고 있는 것 같으나 듣지 못했습니다.

무엇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것에 대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예 그것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귀를 기울어 들으려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처럼 해박한 성경지식은 없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아이처럼 마음을 열고 겸손히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복음의 열매는 그들을 통하여 온 땅에 현실로 드러났던 것입니다.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그렇게 보고 듣고자 했던 메시야와 그의 말씀을 제자들은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예수님은 그들에게 상기시키셨습니다. 우리 역시 그 예수님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겸손하고 열린 마음만 있으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생명의 결실이 있는 삶을 누리고 나눌 수 있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2-22 08:10
조회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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