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막10:1~12절, 결혼과 가정의 신성함을 회복하게 하소서

결혼과 가정의 신성함을 회복하게 하소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근처 유대지경과 요단강 건너편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 무리들이 모여들자 그들을 가르치셨는데, 바리새인들이 오더니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습니까?”

교회에서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있지요. 이혼 문제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혼을 해도 될까요? 안될까요?
쉽게 생각하면 너무나 쉽지요. 이혼하면 안됩니다. 성경은 명확합니다. 그런데 세부적으로 들어가고, 수많은 상황을 대입하면 그렇게 단순한 만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정확하게 말하면 이혼보다는 남자가 아내를 버리는(쫓아내는) 문제였습니다. 바리새인들도 이 질문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시 요단 건너편은 헤롯 안티파스가 다스리는 지역이었는데, 그는 막 6장에서 세례요한을 참수시킨 헤롯이엇습니다. 그는 처음 아내를 버리고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지요. 세례요한은 이런 안티파스를 비난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이런 질문을 한 것이지요.

민감하고 다양한 상황이 고려되어야 하는 문제일수록 특수한 상황보다 가장 일반적인 상황에서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리를 찾고 그것을 분명한 기준으로 삼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 원리위에서 특수한 상황들은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먼저 당시 유대인들의 마음의 완악함을 모세의 율법을 통해 지적합니다. 원래 율법이 그런 의도가 아닌데, 완악함으로 율법을 자신의 욕심에 따라 마음대로 해석했다는 것이지요. 이것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생겨났음을 말합니다.
그런다음 이 문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말하는데, 성경에 기록된 처음 창조의도를 말합니다(6~9절)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지만 그들이 한 몸을 이루게 한 것이지요. 처음부터 하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이혼의 문제, 아내를 버리는 문제가 아니라 결혼에 대해, 하나되는 창조원리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문제적인 상황이 아니라 원래 정상적인 상황을 보게 한 것이지요.

이러한 창조원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까요?
결혼의 신성함이지요. 부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안에서의 신성한 연합이라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젊은이들 안에 결혼의 신성함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근본적인 창조원리가 다양하게 도전받는데, 여기에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 깊이 들어있고, 그것으로부터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먼저는 이러한 것에 우리 부모세대의 회개가 필요합니다. 결혼을 신성시하기보다, 한 몸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세워주기보다, 오히려 자기의 욕망을 채우려 한 것은 없었는지 돌아보면서 회개하고, 우리가 먼저 선한 믿음의 본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결혼의 신성함이 무너지고 있는 시대에 가슴 아파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해 결혼의 신성함을 보여주고 가르쳐야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과 믿음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 이미 왜곡된 세상의 논리만으로는 삶의 기준을 세워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에 그 바탕위에서 각각의 문제들을 고민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때에 연약한 생명이 겪는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별개로 한 생명에 겪는 아픔에 대한 위로와 사랑, 배려, 회복시킴등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주라는 근본의도였습니다. 예수님도 어떤 상황속에서도 생명을 품으려고 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가정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결혼의 거룩함을 회복하도록, 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에 대한 소망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깨어진 가정으로 인해 아파하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자신부터 회개하며 다시 결혼의 신성함을 회복해 가야겠지요. 맡은 바 위치(부모, 부모)에서 최선을 다하며, 한 몸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한몸됨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길가에교회 또한 주님의 몸임을 기억하며, 이 교회를 더욱 거룩하고, 하나됨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힘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가정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4-03-08 07:32
조회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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