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214 - "교만의 늪"(대하32:24~33)

이스라엘 역사에 히스기야는 다윗에 버금갈 정도로 신앙심도 좋고 통치도 잘 한 왕이었습니다. 또한 기도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 강한 앗수르 군대도 기도로 물리쳤고 죽을 병에 걸렸는데 얼굴을 벽으로 향하여 간절히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창고에 보물이 쌓여가고 외양간과 우리에 가축이 가득한 나라를 일구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사람도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였는지 바벨론의 사신들이 방문하자 보물창고며 무기고 등을 다 보여주며 자기가 일군 업적과 그 풍성함을 자랑하였습니다. 교만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 히스기야도 그랬다면 내게 있어서도 교만은 멀리 있지 않음을 늘 인식해야하겠습니다. 교만의 특징을 삼불, 곧 불청(不聽), 불문(不問), 불회(不悔)로 표현해봅니다.

교만은 듣지 않습니다. 나의 생각과 주장으로 가득 차있으면 듣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듣고 있지 않습니다. 상대의 입장과 의도를 잘 파악하여 들으려해야합니다.

교만은 묻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늘 물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를 여쭈어야합니다.

교만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잘못을 발견하거나 지적받았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빨리 돌아서야합니다. 그래도 히스기야가 훌륭하고 겸손한 왕이라고 기억되는 것은 선지자를 통해 잘못을 지적 받았을 때 즉시 뉘우쳤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교만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늪은 사방에 널려져있기 때문에 자칫 부주의하면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교만을 경계하며 겸손의 길을 걸어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2-14 07:24
조회
2618
전체 1

  • 2020-12-14 11:33

    히스기야가 하는대로 그냥 내버려 두신 하나님
    하나님이 안 보신다고 느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진짜 신앙의 모습인데...
    히스기야는 교만하여, 사신들에게 자신의 부와 영화를
    자랑하고 결국 이사야에게 책망을 듣게되며, 결국 바벨론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는
    일이 일어나게 만들었습니다.

    신앙의 동역자가 없을 때, 나 홀로 집에 있을 때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가만히 내버려 두시고
    제 심중에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는 믿음이 있는지를
    시험하시는 주님이 계심 알고, 더 조심하고,
    그 분에게서 얼굴 앞에서 벗어나 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겸손히 나아가 무릅을 꿇고 잘못을 고백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하루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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