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314 - "겸손의 승리"(마21:1~11)

극심한 고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아시고도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셨습니다. 예루살렘 근교인 감람산 벳바게에서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맞은편 마을에 가서 나귀와 나귀 새끼를 풀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고 하면 즉시 보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 당신이 메시야이심을 분명히 밝히시는 행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어미 나귀와 함께 따라 온 새끼 나귀에 제자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얹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위에 앉으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세상의 군왕들은 멋있게 치장한 준마를 타고 늘름하게 행진했는데, 나귀 그것도 새끼 나귀를 타신 예수님의 모습은 그렇게 볼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오래전에 스가랴 선지자가 메시야의 모습을 예언한 그대로였습니다(슥9:9). 스가랴는 그 이유를 겸손하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겸손히 낮아짐으로 우리의 구원과 참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강압적인 힘으로 꾹 눌러 질서와 평화로운 겉모습을 만들어 낸, 소위 "팍스 로마나(Pax Romana)"는 이내 그 실체가 드러나고 가짜 평화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겸손이 평화를 이루어 냅니다. 자기를 비움이 참된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제자들을 따라 무리들도 자기 옷과 나뭇가지를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깔았습니다. 그리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하며 환호했습니다. 이 무리들은 대부분 갈릴리 지방으로부터 온 이들로 보입니다. 나중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른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 지방의 무리와 구분이 됩니다. "호산나" 환호성에 놀란 예루살렘 거민들이 예수님을 "이는 누구냐?"고 묻는 것을 보아, 유대 지방에 있는 자들은 소문은 들었겠지만 예수님을 잘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갈릴리에서 온 무리도 예수님을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그들에게는 순수함과 겸손이 있었습니다.

겸손이 결국 이깁니다. 겸손이 사람의 마음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 가정에서부터 군림이 아니라 섬김으로 무시가 아니라 존중으로 행해야 하겠습니다. 당장 눈 앞에 나타나는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주님이 이루신 겸손의 승리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겸손의 승리"(마21:1~11)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14 08:39
조회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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